요괴 신문사 4 : 요괴 축제 슈퍼스타 요괴 신문사 4
왕위칭 지음, 루스주 그림, 강영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왕위칭

그림 - 루스주

옮김 - 강영희

제제의 숲

 

 

 

 요괴들이 사는 나라에도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생긴다.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파헤치고

모든 요괴들에게 알려줄 의무와 사명감을 가진

요괴 신문사의 기자, 요괴고양이 바퉁!!!

그리고 그의 파트너인 사진기자, 눈알 요괴 제커가 있다.

많은 요괴들로부터 선택된 요괴 가수만이

요괴축제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최고의 수펴스타인 번뜩번뜩,

떠오르는 신인가수 도깨비춤,

과연 이 둘 중 누가 요괴축제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될까?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경험한 연예인들의 기막힌 기사들이 생각났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보호되지 않고

일거수일투족이 감시가 되어 좋은 기사도 나고 나쁜 기사도 볼 수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서로 경쟁자가 되어 뽑히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주최측의 조작도 있었고

학폭 논란이 일어나 하차하기도 하고 비난을 얻으며 실망과 상처를 받기도 한다.

 

 잘못된 팬심으로 상대를 힘들게 하는 팬도 있고

안티팬으로 연예인을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악플을 달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정직한 기사와 방송을 해야 하는 신문사와 방송은 통제를 당하기도 하고

시청률을 높이고 신문을 팔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를 선택하기도 하고

국민들을 속이는 기사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

마녀사냥을 하듯 여론몰이를 하는 눈 살찌푸려지는 일도 있다.

 

 신문사가 유지되기 위해선 신문이 팔려야 하고

시청률이 있어야 방송이 유지가 된다.

요괴신문사는 정직한 기사 , 차별성, 흡인력, 품격을 갖춘 기사를 추구하지만

결국 경제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결국 연예인 기사를 쓰게 되는 선택을 하게 되면서

처음 해보는 연예인들에 대해 바른 기사를 쓰게 될지 궁금해진다.

 

 

 

 

 4권에선 신문사와 기자, 연예인,팬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다.

 

1. 신문사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쓰지 않던 연예인 기사를 써야 할까?

2. 신문사가 망하더라도 나만의 신념만 고집해야 할까?

3. 경쟁상대를 이기기 위해 약점을 이용해도 될까?

4.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만 최고이고 다른 연예인은 그렇지 않을까?

5. 확실하지 않은 사진과 이야기를 함부로 퍼뜨려도 될까?

6. 여론몰이에 휘둘려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줏대없이 행동해도 될까?

7. 올바른 팬심은 무엇일까?

8. 인기투표로 뽑은 사람이 정말 최고일까?

9. 언론사들이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10. 어떤 기자가 가장 훌륭할까?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궁금한 점, 생각할 질문을 던져보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괴세계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함께

다양한 사건들을 꿰뚫어보며 사실만을 전하려 노력하는

기자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는 꿈을 지킨다
무라야마 사키 지음, 한성례 옮김 / 씨큐브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음 - 무라야마 사키

옮김 - 한성례

씨큐브

 

 

 마녀에 대한 이미지는 천사와 악마처럼 선한 마녀도 있고 악한 마녀도 있다.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는 착한 마녀 이야기도 있지만

어른, 아이 구별하지 않고 괴롭히고 위협을 가하는 나쁜 마녀 이야기도 있다.

마녀는 꿈을 지킨다에 나오는 마녀들은

온 세상을 돌고 돌며 한 곳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외로운 여행객이다.

간혹 한 곳에 머무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마녀라는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세상을 여행하며

어릴 때 만났던 아이를 나이가 든 노인으로 만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 틈에 간혹 섞여 살아가기도 하면서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한다.

하지만 마녀의 1년은 인간에게 10년이란 시간차가 있어

이별, 헤어짐, 죽음으로 인한 그리움을 남기게 된다.

마녀들을 만난 사람들은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갖게 되지만

마녀가 잠시 머물었다가 오랜 시간 여행을 떠나있는 동안

마녀의 존재도, 마녀와의 기억도 희미해져 결국 잊혀져버린다.

아주 간혹 특별한 인연에 의해 마녀를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고 마녀의 존재를 믿었기에

친구라는 인연을 맺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 기억을 죽을 때까지 간직할 수 있었다.

 

 주인공인 빨간 머리 나나세와 검은 고양이가 긴 여행을 하고

미카즈키거리에 있는 마녀 니콜라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머물게 된다.

이곳에서 서점에서 일하는 가나에, 화가가 된 소년,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랴야,

키우던 회색토끼가 죽어 까만 머리 소녀와 함께 달에 살고 있다고 믿는 사토씨 등

마녀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인간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사연을 들려준다.

잔잔한 이야기에는 감동과 희생과 감사, 그리움, 믿음이 들어 있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손내미는 일"이 마녀이 사명감이라 여기며

자신의 목숨이 연기처럼 사라질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인간을 돕고

그런 마녀의 도움을 잊지 않고 오랜시간 기억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녀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같은 마녀들에게도 하지 않는다.

묻지도 말하지도 않고 세상을 여행하며 살다가

어느날 홀연히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마녀는 그 어떤 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사랑하는 사람하나 없이 외롭게 죽든다는 건 정말 슬플것 같다.

인간들이 죽은 이들을 그리워 하며 영혼을 불러들이는 "오븐명절"을 보며

나이 많은 니콜라이 역시 그리움에 사무친다.

인간이든 마녀든 사랑하고 정들었던 이들을 그리워 하는 건 똑같은것 같다.

 

 캄캄한 밤, 바람부는 밤, 비바람이 치는 밤, 어두운 거리,

아무도 없는 텅빈거리라는 배경이 홀로 외롭게 지내는 마녀의

외로운 마음과 고된 생활을 표현한 것 같다.

하지만 화사한 장미를 기르고 맛난 음식과 차를 마시고

인간들이 사는 마을을 오고가며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나누는 것으로

마녀와 인간이 어울려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끔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디서 본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혹, 내가 기억못하는 마녀는 아니였을까?

과거 어느 날 위험한 순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건

마녀의 도움이 있어 잘 해결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상상해 본다.

캄캄한 밤 여전히 하늘을 날으는 빗자루를 타고 다니며

위험에 처해 도움이 필요할 때, 간절함이 묻어나는 소원이 있을 때

연기처럼 마녀가 나타날지도 모르겠다.

외롭고 쓸쓸한 마녀에게도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길 바라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또 이사 가요! 꿈터 어린이 33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꿈터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이규희

그림 - 한수진

꿈터

 

 

 

 

 이사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정든 집을 떠나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갈수도 있고

더 나쁜 환경의 집으로 이사 갈수도 있다.

온가족이 함께 이사를 가기도 하고

뿔뿔히 흩어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사는 집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내가 사는 집이 부끄러워 숨기고 싶기도 하고

내가 사는 집이 좁아 많은 가족들과 함께 살기 불편한점도 있고

내가 사는 집에 헤어진 가족과 함께 살고싶은 간절함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집의 의미는 희망과 기쁨도 있고 절망과 슬픔도 담겨 있다.

 

 

 

 부모님이 반지하에서 살 때 은영, 은비가 태어나고,

서촌 할머니가 사시는 낡은 기와집으로 이사가 살면서 

할머니의 까다로움에 눈치를 보며 살고 

다시 옥탑방에서 여름엔 더위와 겨울엔 추위를 이겨내며 살고,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진달래 빌라 101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여지껏 살았던 집들보다 너무나 좋았지만

살게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된다. ㅠㅠ

 

 은비는 다솜이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어 정말 크고 멋진 집이 살짝 부럽기만 하다.

집을 주제로 쓴 양건후와 유다솜의  동시를 읽으면서

각자 집과 가족에 대한 생각의 차이와 그리움과 간절한 바람이 있다는 걸 알게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낡은 한옥집은 사라질 위기에 처하지만

아빠가 자라면서 가족이 함께 한 추억이 담긴 집을 버리지 못하고

은영이 가족이 함께 살 집으로 멋지게 변신하게 된다.

온가족이 바라며 그린 집, 종이위의 집이 현실이 되었다.

 

 

 내가 사는 동네만 둘러 보아도 높은 아파트단지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고

지금도 위로 위로 하늘에 닿으려고 올라가는 아파트도 있다.

번쩍번쩍 빛나는 새 아파트도 있고

오래되어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아파트도 있고

바퀴벌레가 나오고 벌레들이 많이 나오는 단독주택가도 있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기 위해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집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볼 수 있다.

삶의 터전인 집 때문에, 함께 살아야 할 가족 때문에

가정마다 말못할 고민이 있을 것이다.

 

 

 

 우리 또 이사 가요!!를 읽으면서

나와 우리 이웃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충과

가족과 집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진짜 집은 무엇인지,

누구와 살 때 가장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작은 소녀의 시각으로 집의 의미와 가족의 화목을

느끼고 깨닫게 해 준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계획하고

최고의 우리집에서 살아가길 꿈꾸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이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83 - MBC '공부가 머니' 수학 솔루션 도서,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83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동암 ㅁ송도수

그림 - 서정 엔터테인먼트

서울문화사

 

 

 

 

끝나지 않는 수학 도둑시리즈, 벌써 83권째다.

책이 오자마자 중2 큰 아이가 제일 먼저 집어 들고 읽을 정도로

만화면 만화, 수학이면 수학, 재미면 재미 골고루 갖추고 있다.

초등부터 연령제한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수학도둑은

우리집 재미담당책이다.

 

\

 

 

<내용>

누메론 신국의 신제인 제이는 도도를 쫓아내려고 하는도중

흑마법에 걸린 곰의 공격을 받게 되고

도도가 제이를 구하게 된다.  

꿈속 세계에 빠진 바우는 세껍이와 함께 론리를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흡혈귀 패밀리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재미있는 수학만화를 읽다보면 하단에

선다형 퀴즈, 빈칸 퀴즈, OX 퀴즈등이 나온다.

짧은 한문장의 문제이지만 난이도가 다양해 푸는 재미가 있다.

중간중간 문제를 풀며 책장을 넘기면

미션을 성공하는 느낌이 든다. ^^

그냥 넘어가지 말고 풀어보자

해답도 책장을 넘기면 바로바로 나와 있어 굿!!!

 

 

 

 

 

<응용력 UP 수학교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수학 이야기를 좀 더 UP! UP!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고 창의력 사고로

응용문제를 풀어보며 응용력을 기를 수 있다.

알고 있는 사실부터 새롭게 아는 사실도 있어

수학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수학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학교실 1 (생활), 달력에 대해,

 수학교실 2 (생활), 요일 알아보기,

수학교실 3 (역사), 지구 둘레를 계산한 아리스토텔레스,

수학교실 4 (과학), 섭씨온도, 화씨온도와 절대온도

달력, 요일, 날짜 계산, 섭씨와 절대온도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이다.

기본개념을 알고 있다면 살짝 응용력을 높인 문제를 푸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수학문제가 아쉽다면 뒷면을 펼쳐보자.

수학도둑 83권 특별부록이 있다.

8문제와 풀이과정이 있으니 도전해보자!!

 

 

수학을 좋아하진 않지만 수학도둑은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수학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읽으면서 수학에 흥미를 갖고

문제를 풀면서 수학응용력을 나도 모르게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수학이 이해하기 어려운 친구,

수학은 싫은 친구,

수학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친구,

수학이 좋아 좀 더 응용력을 키우고 싶은 친구들,

연령제한 없이 모두 좋아하는

코믹 메이플스토리 수학도둑 시리즈를 읽어보고

새로 나온 83권도 꼭 챙겨 읽어보자.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각하고 싶은 날 그린이네 문학책장
전은지 지음, 정문주 그림 / 그린북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전은지

그림 - 정문주

그린북

 

 

 

그림을 보니 40대인 내가 어릴적에 보던 그런 캐릭터여서

친근함이 생기면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각하고 싶은 날] 제목을 보더니

바로 아이가 호감을 갖고 읽어보겠다고 했다.

어린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도 학교 가기 싫은 날이 한 두 번쯤 있을 것 같고,

어른 입장에서 생각해도 회사 가기 싫은 날이 한 두 번 이상 있을 것 같다. ^^

일단 제목부터 어른, 아이에게 공감과 호기심을 준다.

 

이 책 속엔 5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나의 이야기인것 같으면서도 남의 속사정을 알게 되는

반전매력의 이야기들이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헐!!! 대박"이란 반응도 절로 나오고

"이건 뭐지?" 알쏭달쏭함도 들어 있다.

 

 

<지각하고 싶은 날>

 

 

전학생인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행사, 숙제, 예절을 강요하는 선생님과

친한 친구 하나 없이 외로운 나는 정말 학교가기 싫다.

정말 살짝, 아주 살짝만 늦게 학교에 가야겠다.

학교에 지각했을 때의 시물레이션을 돌려보며

여러 상황에 대비해 할 말을 준비하며

놀이터 근처 화장실 벤치에서 시간을 때운다.

그러던 중 나와 같은 입장의 한 형이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된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멘스라 했던가?

나는 정말 불량학생은 아니고 자유로운 영혼이기에

그저 잠시 늦게 학교에 갈뿐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통화중인 형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런데, 어?

형이 향하는 곳이... 내가 가려는 방향과 같다.

아니, 대체 저 형은 누구지?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를 정당한 이유인듯 갖가지 늘어 놓는다.

이유를 들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낯모르는 형에 대해선

오만가지 상상을 하면서 불량? 학생으로 내몬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결국 마주 보고 서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독여준다.

 

 

<놀고 먹고 자면서 돈 버는 일>

 

 

취업난에 허덕이는 나는 우연히 "대박 광고"를 보게 된다.

숙식제공에 건강강검진에, 놀고 먹게 해주면서

그저 머리카락만 제공해 주면 된다는 내용이다.

머리카락이야 자라고 자르고하는 일상적인 일인데

머리카락제공만 해도 이런 횡재를 할 수 있다니....

방계약일도 다가오니 결국 회사의 숙소에들어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놀고 먹으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살짝 공짜는 없다!라는 의심은 들었지만 뭐, 머리카락 쯤이야!!!

그런데 모자를 쓴 사람들의 모습에서 뭔가가 살짝 이상하긴 하다.

여러 날을 보내고 "머리카락 채취실로 와 주십시오!"라는 방송에

나는 씩씩하게 머리카락 채취실로 들어 간다.

그 곳에서 마주한 진실은...... 허걱!!!

 

 

정말 반전이고, 이건 스포의 위험이 있어 안쓰련다.

과연 머리카락 채취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암환자를 위한 가발을 위해 채취하는 것일까?

아니면 모발과 관련된 연구를 위한 것일까?

대체 감이 안잡힐 것이다.

마지막을 읽는 순간 소름이 확 끼쳤다.

내가 평소 즐기고 좋아하고 선했던 것들을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정말 소름 돋고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말도 못하게 기가 찬 이야기>

이건 정말 기가 찬 이야기다.

돈에 관련된 이야기다.

내가 당한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억울함을 담아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 긴 이야기를 들어주며 한마디 대꾸를 해준다.

꿔준적이 없는 돈을 다짜고짜 내 놓으라며

안주면 엄마한테 이른다는 친구의 말에 정말 어이가 없다.

더 억울한건 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그런데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는데

돈과 관련된 내용은 이해가 가지만 다른 이야기처럼

"아하!!"하는 결론이 안나며 의미가 이해가 안되는 느낌이다.

뭔가 심오하다고나 해야할까?

왜 읽었는데 무언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는 느낌이지?

말장난에 대한 이야기인건지,

이야기속에 꼭꼭 그 의미를 숨겨놓은건지 아리송한 내용이다.

정말 말도 못하게 기가 찬 이야기 아닌가?

 

 

<엄마의 착한아들>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우락부락한 몸집의 싸움꾼 김호준이

자신을 험담했다며 우리반으로  "강필영"을 부르며 나를 찾아 왔다.

호준이 험담을 한 이유도 나름 나에게 있다.

자신의 잘못은 알지도 못하고 나에게 윽박지른다.

결국 나는  선생님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게 되고

선생님조차 무서워하지 않고 고분고분하지 않던 호준이는

그 무서운 카드 [엄마 카드]를 받게 된다.

엄마카드를 받게 된 호준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

 

성난 황소처럼 날 뛰는 아이에게 엄마 카드를 내밀면 어떻게 될까?

그 어떤 카드보다도 무서운 카드요, 미안한 카드요, 얌전해지는 카드가 될 것이다.

덩치도 크고 한 성격하는 호준이는 과연 엄마 카드를 받고

어떤 반전을 보이게 될까?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친구의 모습에서 반전 모습을 본다면

나는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영혜에게 약간 불만이 있다.>

 

 언니인 고영아, 나 고영빈, 그리고 우리집 막내딸인 영혜가 있다.

영혜는 입양되어 우리집 막내가 되었는데

엄마, 아빠, 언니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어

난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라 불만이 참 많다.

나도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데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영혜가 너무나 밉고, 엄마, 아빠도 밉다.

하지만 영혜는 한결같이 나를 대하는 모습에

마음이 살짝 흔들린다.

 

동생이 태어나면 그 시기와 질투가 정말 크다고 한다.

하물며 입양 된 영혜에게 돌림자도 나눠쓰며

엄마, 아빠를 뺏긴 기분이 얼마나 화가 나고 속상했을까? 

그런데 영혜를 살펴보면 정말 귀염받고 사랑받을 행동을 한다.

나는 영혜를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들지만

영혜는 나를 한결같이 둘째 언니로 대한다는 걸 깨닫는다.

상대를 조금 이해하고 나니 출렁이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다.

 

 

사람들은 대부분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드물다.

상대방의  입장을 경험해보지 않거나 생각하려들지 않으면

결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이기적인 나의 생각과 행동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중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귀를 기울이고

당당하게 마주서서 바라봄으로써

상대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하고 공감하게 된다.

나와 같을수도 있고 놓쳤던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하며

반성과 각성을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나"가 주인공이지만

이 책은 "남"이 주인공이다.

한 번쯤은 남의 속사정을 먼저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