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슴이다 (상)
채안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구판절판


-소풍 땐 김밥 먹는 거 빼곤 별 재미없어
-그래? 왜?
-남들 놀 때 노는 거 별로거든. 그건 노는 게 아냐. 함께 노는 걸 배우는거지.-66쪽

-너 혼자 살아? 왜? 가출했어?
-아빤 돌아가셨고, 엄만 일본 남자랑 재혼해서 집도 절도 다 버리고 갔어. 그러니 덩그마니 나만 남은거지.
-....혼자 살면 외롭거나....뭐 그런건 없어?
-것도 한때지. 초월했어
- 결손가정에 소년가장이네? 인간시대에서 출연섭외 안오디?
-항상 그런식?
-뭐가?
-남의 불행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
-생각하기 나름이지. 아빠가 살아계시고 엄마가 곁에 있다면 행복할 거 같아?
우리사슴이 그러는데 행복은 항상 사소한 얼굴로 온대. 사람들이 행복만 바라니까 행복은 조각조각 찢어져서 각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조금이래. 하지만 불행은 바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항상 커다란 몫으로 내 것일수 있대.
내 몫이라면 그게 행복이든...불행이든...난 사랑할수 있어.-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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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5-06-26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얼마만에 보는 책인지...넘 반갑네요!!
저어어어어어어엉말 재밌게 봤었는데^^

LAYLA 2005-06-26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9년도 책이니.......제가 참 늦게 봤죠..^^; 좋은 책이라서 아직도 나오나 봐요. 반가운 마음...^^ (3000원짜리 만화책 정말 오랜만에 봐요 ㅋㅋ)

마태우스 2005-06-2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라님, 사슴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