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
나가오카 겐메이 지음, 이정환 옮김 / 안그라픽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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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사람들의 일에 대한 사고방식을 배웠는데 이것이 꽤 재미있다. 이 요정의 구조와 '뜨내기 손님은 반기지 않는다'는 등 접객 방법에 관한 이야기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찾아올 경우, 최고의 접대를 할 수는 없어요. 누군가의 소개가 없으면 저도 손님도 불안하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사람을 소개한다. 어떤 사람에게 소개를 받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품격이나 인간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교토 사람은 소개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자신이 아닌 타인을 통한 자신의 평가를 중시한다.
...
어떤 사람을 소개받아 그 사람과 함께 일을 시작했을 때, 소개를 해 준 사람을 대하는 것과 비슷한 태도로 소개받은 사람을 대한다. 그리고 절대로 끊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여 함부로 단절을 논하지 않는다. ...여기에 비하면 도쿄는 미국식 스타일이다. 싫으면 관둬. 다른 사람과 손 잡으면 되니까. 이런 발상

(교토에서는)"꾸짖을 수 있다면 진짜 가까운 사이라는 증거지요"
도쿄 스타일로 꾸짖는다는 것은 '마지막이 다가왔다는 증거'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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