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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꽃 12 - 완결
스에츠구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만화책 전체의 내용이나 구성 줄거리등은 제쳐놓고 일단 이 마지막 권 자체에는 별 5개를 주고 싶다.
에덴의 꽃은 한번 확! 읽을땐 엄청 재미있는 만화이지만
줄거리의 상승과 하강폭이 커서 한번 읽고나면 다시 읽기 부담스러워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12권은 결국 이복남매의 사랑을 해피엔딩으로 끝맺고 있는데
한 권이라는 분량안에서 모든 줄거리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키오와 미도리의 진실한 사랑이 이루어 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 사랑의 결실이 맺어지기 까지의 과정보다 나는 뒷부분이 참 맘에 들었는데
예를 들어 결혼후 두사람의 일상적인 모습을 사진처럼 보여주는 부분
사소한 생활의 모습등이 참 예뻐보였고
정말 그 캐릭터가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처럼 여겨졌다.
그 장면과 이어지는 에덴의 꽃 마지막 페이지는 계단에서 미도리와 도키오가 마주보며 서 있고
그 밑 에 검은 바탕으로 스텝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 연결이 마치 영화의 엔딩씬 같아서 무척 아름다웠다.
좀 과장된 표현이 많은 작품이라 결말을 이렇게 세련되고 깔끔하게 끝낼줄 몰랐는데
기대 이상이라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그리고 알뜰하게 번외편으로 도키오와 마사무네의 어릴적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번외편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사랑이 아닌 진정한 우정을 그리고 있는데
12권 내내 빠지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했던 마사무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수있다.
사실, 에덴의 꽃은 미도리와 도키오 그리고 그 가족들의 갈등이 축으로 전개되기에
가족들에 대한 언급도 필요한 부분이었다.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작은 에피소드들 속에서 알게되는 진짜 우정과 가족사이의 사랑.
이 번외편이 그냥 사랑이야기로만 끝날 뻔 했던 에덴의 꽃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