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라이프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양윤옥 옮김 / 에이지21 / 2010년 9월
절판


나는 20년 동안 전 세계를 항해하고 다녔어. 되풀이되는 일상이 싫었거든.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찾은 날부터 나는 변했어. 이제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이 지브롤터 해협을 하루 두 번씩 오가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 하지만 신께 맹세코 말하겠는데, 지금이 가장 행복해. 나의 모험은 그녀라는 보물을 발견하면서 끝났어.-93쪽

공립고등학교, 국립대학, 그러고는 공무원. 그냥 빈말로도 도저히 화려하다고 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나는 '안정된 하루하루'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타입이야. 요즘 세상에 좀 희한하다고 하려나. 그래서 지금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어.
-치바 현의 어느 술집에서 친해진, 우체국에서 일한다는 남자의 말-103쪽

어른이 본격적으로 놀면 그건 틀립없이 일거리가 돼. 이 법칙, 알고 있어?-159쪽

가게가 됐건 출판사가 됐건 이번의 섬 프로젝트가 됐건, 나는 항상 똑같은 패턴이야. 무일푼, 미경험, 배경 없음. 그런 우리가 뭔가 시작하려고 하면 "이런 불경기에 말도 안 되는 짓이다." "몇 년쯤 이력을 쌓은 뒤에 독립해야 한다."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비즈니스를 대체 뭘로 보느냐...."아무튼 이런저런 말들이 많더라고, 주위에서. 그야 뭐, 분명 다 맞는 말씀이기는 하지. 근데 재미있는 게, 처음에는 실패를 하더라도 어떻게든 그걸 뛰어넘어 조금이라도 잘 풀리는 기미가 보이면 주위의 반응이 싸악 바뀌는 거야. "역시 너는 해낼 줄 알았어." "그때 내가 해준 어드바이스가 전혀 쓸데없는 짓은 아니었구나" 심지어는 "그 녀석은 내가 키웠어."라는 사람까지 나오더라. 외야에서 해주는 말이란 건 대부분 그런 식으로 대충대충 해주는 소리야. 진짜로, 단 1마이크로미터도 신경 쓰지 않아도 돼.-183쪽

항상 내 머릿속을 깨끗하게 정리해두자, 하고 날마다 의식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싶으면 노트와 펜을 들고 기분 좋은 카페에 가는 거야. 맛있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요컨대 뭐가 고민이지?' '한마디로 뭐가 문제야?' '그래서 어쩌자는 거야? 네가 원하는 게 뭔데?'라는 식의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고, 그 답을 노트에 써넣으면서 머릿속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버릇이 됐어. 왜냐면 머리가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행동은 파워풀하거든. -195쪽

기뻐하는 사야카의 얼굴이 너무 좋아. 주절주절 잘난 소리를 늘어놓기 전에 우선 내 아내를 기쁘게 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지.-204쪽

우리 어머니는 온 가족의 저녁식사 때마다 "이유무, 오늘은 어떤 좋은 일, 즐거운 일이 있었어?"라고 물어보셨어. 아직 초등학생이면서도 나름대로 그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은근한 압박을 느끼곤 했는데....하지만 그렇게 항상, 언제나 오늘 뭔가 좋은 일 즐거운 일 있었니?라는 질문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저절로 '즐거운 일, 재미있는 일'을 캐치해내는 안테나가 발달했다는 생각이 들어.-211쪽

나는 내가 만들어가는 거야. 내 어떤 부분을 키워가느냐에 따라 미래의 나는 변하게 되겠니? '나를, 그리고 내 인생을 하나의 작품으로 본다'그런 시점이 좋더라.-225쪽

죽을 때까지 배우자. 그것이 나 자신과의 소중한 약속.-227쪽

미래를 위해 지금을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지금을 즐겁게 살기-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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