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 컵케이크 하나로 인생이 바뀐 청년백수의 파란만장 성공기
김신애 지음 / 나무수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대학을 휴학하고 패션을 공부하겠다고 뉴욕으로 날아갔지만 비자 땜에 의지와 상관없이 2년만에 귀국. 뭘 해야 할지 몰라 우울의 바닥을 헤매다 우연히 같이 일하던 평생의 동반자를 만난다. 스물 넷, 여덟달의 짧은 연애끝에 아홉살연상의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 가정주부로서 행복한 여섯달을 보내고 다시 우울이 고개를 쳐들다. "오빠! 오빠는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면서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해?!" 백점짜리 남편이 아내의 자아찾기를 위해 물적심적으로 최선의 지지로 보내다. 그렇게 이것 저것 하던 중 마음내린 것이 바로 컵케이크 만들기. 자신이 만든 컵케이크에 행복해하는 사람을 보며 이것이 자신의 길이라는 확신이 왔다고. 

청년백수의 창업스토리라고 하기엔 너무 운명적이지 않은가. 뉴욕유학시절에 먹어봤던 컵케익,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왕자님같은 남편, 그냥 재미로 만들었을 뿐인데 백화점에서 먼저 전화가 걸려와 입점제안을 하고, 어느새 연매출이 십억...  

 

이것은 창업스토리가 아니다. 이것은 레알 운명의 이야기.   

 

어떤 과정이 그녀의 성공을 이끌었는지 구체적인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목적한 바 없었던 거대한 성공의 물결에 몸을 맡긴 그녀의 운명이 펼쳐질 뿐이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역시 인간은 사람, 특히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 굳이 성공요인을 꼽자면 말이다. 자기사람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었던 그녀의 과감한 결단력이 성공이라는 운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 책이 비즈니스와 창업이 아니라 인생과 연애와 결혼이란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영감을 주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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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0-10-1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역시나...부모뿐 아니라 배우자도 잘만나야하는거였어요.

LAYLA 2010-10-12 00:17   좋아요 0 | URL
부모보다 배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