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생활백서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똑똑한 경제학
이경은 지음 / 비아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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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 있는 주식투자 관련 서적들을 몇 권 읽어봤는데, 복잡한 수식을 동원한 기술적인 분석법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 대부분이었다. 알아두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기술적 분석이 100%맞는 것도 아니어서 이렇다 할 감동을 안겨주진 않았다. 오히려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 알게 된 주식 고수들이 개인적으로 알려준 비공식적인 투자법들이 훨씬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가란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더 큰 힘을 발휘할 때가 많으니까 말이다.-108쪽

'주식투자로는 왜 돈을 벌지 못할까'란 의문에 대해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이런 답변을 제시했다. "사람들이 부동산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에서는 돈을 잃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집을 선택하는' 데는 몇 달을 투자하지만 주식 선정은 수분 안에 끝내버리기 때문이다.-111쪽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마음속으로 찍어둔 아파트 단지가 있다면 택시를 잡아타고 한번 가보라고 조언한다. 택시 운전기사에게 "어디어디 아파트로 가주세요"라고 말했는데 한 번에 알아듣고 목적지까지 간다면 그 아파트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인 블루칩 아파트기 때문에 투자를 하더라도 그리 큰 손해는 보징 낳는다. 하지만 경력이 오래된 택시기사조차 어디인지 몰라서 헤맨다면, 투자결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131쪽

설사 남의 불행에 기초해서 재산을 모았다고 해도 대개 자식교육에 실패해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의 부도덕한 축재 과정을 지켜본 자식들은 일찌감치 품성이 삐뚤어지거나,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244쪽

짝퉁 고수들은 평범한 투자자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추천 종목을 알려주고 투자하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작전 세력의 트릭에 휘말려 패가망신하기 딱 좋으니말이다. 모두에게 다 공개되어 있는 활자화된 정보로는 초과 수익률을 얻어낼 수 없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자료들은 그냥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도의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256쪽

정직한 고수들은 겸손하다. 돈 버느라 바빠서 인터넷에 글 올릴 시간조차 없다. 할 일 많고 바쁜데 글은 언제 쓰겠는가. -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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