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CEO 특강 2 - 글로벌 리더 EBS CEO 특강 2
『EBS CEO 특강』제작팀 지음 / 마리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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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반감주기'라는 것이 있다. 이는 여러분이 학교를 나와서 기업에 입사할 때 가지고 있던 지식의 크기를 100으로 보았을때, 기업에 들어가서 아무런 재충전 없이 그대로 간다면 그 지식의 총량이 절반인 50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과거에는 재충전 없이도 10년 20년을 버텼지만 요즘은 1~2년을 버티기가 힘들다. 내가 가진 지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채 1~2년이 안 걸릴지도 모른다. 그런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직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재충전이 일어나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재충전은 지식의 충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몸과 마음, 영혼, 사회성 등 모든 면에서의 재충전을 의미한다. -26쪽

고 이병철 회장님의 자서전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의심나면 쓰지 말고 썼으면 믿고 맡겨라"-71쪽

가끔 중소기업체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장벽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보통 직원이 20~30명 되는 중소기업일 때는 사장이 모든 직원들을 다 파악하고 일일이 지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조직이 100명 정도가 되면 사장이 직원들에게 일일이 지시하고 간섭하는 기존의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옛날 방식대로 사장이 직원들한테 일일이 지시하고 간섭하는 겁니다. 아까 고성과 조직의 기본이 되는 첫째 조건이 시스템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회사가 커지면 리더 한 사람이 조직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조직을 끌고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이 장벽을 잘 못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을 만들어놓으면 본인 스스로 답답한 겁니다. 그래서 간섭을 하게 되고, 그러면 성장할 수 있는데도 멈춰버리고 맙니다. 쉽지 않겠지만 우선은 시스템으로 돌아가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조직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77쪽

21세기 기업은 스위치를 올리고 재료만 넣으면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기계적 생산 중심의 2차 산업 시대와는 다르다. 이제는 사람과사람의 관계가 생산성을 좌우하는 3차 산업이 주가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한 생산성을 유지하는 기계와 달리 사람은 날씨, 컨디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나 기업문화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문화의 질에 따라 같은 업종, 비슷한 능력을 가진 기업이라 하더라도 생산성은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86쪽

디지털 세계는 아날로그의 효율성까지 검증할 수 있는 발자국을 남긴다. ...전통적인 미디어나 아날로그 세계에서는 TV광고를 도대체 몇 명이 보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서베이나 샘플링을 통해 몇 명이 보았는지를 예측했을 뿐이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디지털 세계 자체가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 나아가 아날로그 세계까지도 체크할 수 있는 하나의 메커니즘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TV에 광고를 했을 때 그 광고가 얼마만큼 효율적이었는지, 옛날에는 조사를 실시하고 샘플링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광고가 나가고 5분 동안 인터넷에 그 차에 대한 검색이 얼마나 있었는지 비율로 바로 나타난다. 때문이 이제는 디지털을 오해서 아날로그에 대한 효율성까지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이야기다. -131쪽

..그때 인텔의 힘 있는 중간 관리자들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주는 이윤이 매우 적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아닌 롬이나 로직 반도체에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임원진은 그것을 결과로 받아들였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도 그 결정을 뒤바꿀 여력이 없었다. 왜냐하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간 관리자들이 이미 회사를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강조하고 싶은 핵심이다. 나중에 기업문화에 대해 다시 설명하겠지만, 회사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인 실무자가 중요하다. 실무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면 회사의 운명도 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회사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결정권자들도 올바를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151쪽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우리 직원들을 봐도 알 수 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회사에 들어오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데 금방 지친다. 자신이 전문가 수준으로 일을 익힐 때까지 그 일을 계속하지 않고, 새로운 니즈가 있으면 그곳에 먼저 가고 싶어한다. 물론 회사에서는 되도록 그 사람한테 맞는 일을 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일이 자신한테 맞지 않는다고 해도 그 일을 개선하려는 노력 등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결국 나중에 회사로부터 인정도 받게 되는 것이다.-159쪽

만약 제가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물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겠지만, 나를 좀더 개발할 수 있고, 더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때가 있다는 것을 알 날이 있을 것입니다. 언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고 또 언제 좀더 넓은 세상을 알기 위해 도전을 해야 할 때 인지를 말입니다. 저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많은 도전을 통해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165쪽

아시아 인들은 무엇이든 타고나야 한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용기와 같은 기질도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모든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294쪽

리더십의 또 다른 면모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용기입니다. 온정주의는 가슴에 있고 다리로는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고 그리고 손으로는 균형감각을 살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정은 단순히 마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용기는 사람에게 뚝심을 키워줍니다. 사람들이 꿈을 좇다가 실패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실패에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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