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디 DVD 1 -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야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오디션이후 많고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크다. 언플러그드 보이와 오디션의 광적인 성공(?) 배경은 당연히 10대의 감성에 맟춘 감각적인 내용이다. 자외선이 무서워 비닐우비를 입고 다니는 현겸이와 자신을 외계인이라 믿고 살아가는 황보래용은 충분히 재미있었고 '볼만한' 캐릭터로서 10대들의 오락거리가 되어주었다.

하지만 천계영님의 소설 더 클럽에 이르자 ....이러한 천계영틱함도 점점 뻔해지게 되었다(적어도 나에게는....) 언제나 나오는 아웃사이더 같은 존재 특이한 이름에 특이한 외모에 특이한 말투 ...특이함으로만 채워진 이야기라서 첨엔 재미있었지만 이젠 그 특이함마저 식상해진것이다. 천계영님의 유학생활, 그리고 그 시간동안 나 또한 나이를 먹었기에 그 시간에 걸맞은 좀더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러한 기대는 너무 컸던 것일까?

땀과 비누와 디디라는 이름만큼이나 또 특이한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 특이함을 천계영만의 스타일로 볼수도 있겠지만 벌써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던가. 이젠 좀더 성숙하고 다른 스타일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천계영님의 그릇으로 보건데 여기서 그치친 않을것이라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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