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리 깨끗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정만 미칠노릇이었다. 거짓말이란 것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었다. 환장할 노릇이지. 겨우 야자 한 두번 튈려고 선생님께 반고의적으로 했던 거짓말들의 잔해가 내 가슴속에 남았는지 계속 나를 번뇌(?)하게 하는 것이었다. 나의 고민을 들은 친구들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게 거짓말이냐?'ㅡ_ㅡ; 좋은 현상인지 아닌건진 몰라도 나는 정말 괴로웠다. 어쩌면 범생이라는 틀안에 나를 가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때 이 책을 만났다. 제목대로 무소유가 가장 큰 주제이지만 청아한 글들을 읽으며 나름대로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듯했다. 세로운 세계를 만난듯했다. 안그래도 공지영의 수도원기행을 읽고서 종교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결정타가 되었다. 종교를 갖기로 결심할수 있는 계기를 준것이다. 그래. 남부끄럽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작은 다짐을 하고, 오늘도 나를 다잡아야지. 어떤 사람이 삼국지를40번인가 읽었다고 하던데. 난 이 책을 평생에 걸쳐 읽을것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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