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식모. 본문중에서도 나오듯이 경제발전과 함께 식모는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파출부가 메꾸었다. 팔십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로선 식모라는 개념의 사람을 본적이 없었고 따라서 봉순이 언니를 이해하는데 약간 무리감은 있었다. 하지만 구지 식모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바보같이 웃기만하는 봉순이언니를 세밀하게 나타낸 작가의 글을 통해 식모 봉순이 언니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봉순이 언니를 이해할수 있었다.

우리의 이기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봉순이 언니의 인생은 분명 실패한 인생이다. 바보같이 이용만 당해서 모자란다고까지 생각되는 봉순이언니. 하지만 공지영님이 마지막에 남겨주셨듯이 '희망'.... 우리 시대의 많은 봉순이 언니가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한줄기 희망으로 인해 오늘날의 우리가 또 존재하는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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