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주방용품을 파는 중앙시장이 있다면 도쿄에는 가파바시가 있다. 중앙시장이 지극히 서민적인 곳이라면 가파바시는 장인의 솜씨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전역의 장인들이 만든 칼과 냄비를 비롯해 다양한 주방 도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다와라마치 역 3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꼭대기에 거대한 요리사 머리 모형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 건물이 가파바시 거리의 시작점이다. -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