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구판절판


미팅의존증이라....요코는 혼자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사람이라면 우리 회사 30대 중에도 많이 있다. 사토미도 그 중 하나다. 설레는 만남보다는 자기랑 비슷한 동족이 많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싶은 것이다. -60쪽

참가자들은 모두 한껏 멋을 내고 왔다. 명품 브랜드의 정장 차림도 있었고, 아가씨처럼 원피스를 입은 사람도 있었다. 몸매도 다들 나름대로 괜찮게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서른두 살의 어른이라니 선뜻 믿어지지가 않았다. 자기가 10대였을 때는 서른 두 살이면 완전히 아줌마였다. 사실, 그 시절의 서른두 살들은 훨씬 더 제대로 나이를 먹고 있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인생의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사회가 풍요로워져서 청춘이 길게 늘어난 것이다.
하기야 혼기나 출산연령이 옛날로 돌아갔다가는 도쿄에 있는 레스토랑의 반 이상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의류와 여행업계도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고, 일본 경제 전체가 푹석 가라앉아버릴지도 모른다.
거봐. 난 잘못한 게 하나도 없어. 우리 같은 사람들을 만든 건 이 나라니까.-195쪽

Girl just wanna have fun!-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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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9 0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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