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4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품절


예형의 안하무인에 참고 참던 조조도 발끈했다.
"깩! 너만 청백하고 누구는 혼탁하냐?"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니 눈이 혼탁하고 글을 읽지 않으니 입이 탁해졌고 충언을 안들으니 귀가 탁하고 고금사를 모르니 몸이 탁하고 더 있다 더 있어! 제후를 용납하지 못하니 배가 탁하고 항상 역적질을 생각하니 마음이 탁하고 나같은 천하평사를 북치기로 채용하니 그 오장육부가 썩어 문드러진 것이다!"-18쪽

욕된 자식이 강호로 표탕하여 돌아다닌 지 여러해만에 네 처신하는 공부가 좀 나아진줄 알았더니 도리아 처음만도 못하단 말이냐? 너는 일찍이 글을 읽어서 나라에 충성하는 일과 집에서 효도하는 일이 양전되지 못하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네 어찌 한꺼번에 충신노릇도 하고 효자노릇도 하려 들었더냐? 조조는 기군망상하는 역적이요 유현덕은 인과 의로 사해에 이름 높은 사람일뿐 아니라 한실의 후손이다. 네가 그를 섬겼다 하니 주인을 잘 만난 셈인데 한 조각 거짓 편지를 읽고 속아서 밝은 곳을 버리고 어두운 곳으로 찾아왔으니 차으로 어리석은 놈니다. 내가 무슨 면목으로 너를 대해 보겠느냐? 너는 공연히 천지간에 나서 조상을 욕되게 하는 자이다.-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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