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인생 그림 - 자화상에 담긴 상처와 치유의 순간들, 2022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강필 지음 / 지식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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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 스스로 그린 자기의 초상화

화가가 자기를 그린 초상화인 '자화상' 속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는 책 - 『화가들의 인생 그림』

 



화가들의 인생 그림/강필 지음/지식서재


 

강필 저자가 14명의 화가들이 남긴 자화상에 담긴 상처와 치유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덕분에 국적도, 나이도, 추구하는 바도 달랐던 14명의 개성 넘치는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예술가가 아닌 '기술자'로 분류되었던 시기의 화가부터 자본주의와 상업주의가 팽배해진 현대사회에서 자신을 상품으로 소비한 화가까지 너무나도 극과 극인 삶을 되짚어보면서 그림 속에 담은 화가들의 진짜 마음을 읽어내는 작업에 기꺼이 동참하였다. 화가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그림'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세상에 남긴 그림 특히 그들 스스로를 그린 초상화인 자화상이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당신의 그림이 내게 말해 주는 것들"

 

올해는 미술에 관련된 책과 인연이 많다. 그래서인지 14명의 화가들이 친숙하게 다가왔다. 그만큼 그들의 인생 이야기에 더 깊은 충격과 고통을 느끼고 공감하며 읽었다.

 



1. 세상이 알아주기 않아도 자신의 가치를 믿다 - 얀 반 에이크의 수수께끼

  1. 2.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다 - 알브레히트 뒤러의 자기애

  2. 3. 폭군 고용주와 치열하게 일하는 법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처세

  3. 4. 그릇된 선택으로 자신의 미래를 망치다 - 카라바조의 살인

  4. 5. 성폭력의 트라우마를 딛고 거장이 되다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복수

  5. 6. 편견과 차별을 이기고 최고 위치에 오르다 -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계획

  6. 7. 쇠락해 가는 노년의 시간들을 담담히 기록하다 - 렘브란트 판 레인의 자세

  7. 8. 인간이 만든 지옥 같은 세상을 경험하다 -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암흑

  8. 9. 주변의 냉소와 멸시에 굴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가다 - 빈센트 반 고흐의 노력

  9. 10. 삶을 덮치는 죽음의 공포와 이별의 슬픔에서 살아남기 - 에드바르 뭉크의 공포

  10. 11. 자식을 잃은 세상 모든 부모들을 위로하다 - 케테 콜비츠의 사랑

  11. 12. 내게 닥친 모든 고통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다 - 프리다 칼로의 고통

  12. 13. 세상에서 버림받은 나를 사랑하는 법 - 프랜시스 베이컨의 분열

  13. 14.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상품이 되다 - 앤디 워홀의 전략

 

 

강필 저자는 '자화상'이라는 개념을 확장하여 적용하였다. 그래서 14명의 화가들 이야기 속에서 화가가 등장하지 않은 그림을 자화상의 좋은 예라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화가의 성격과 인생관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는 부연 설명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빠져들어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니, 저자의 한판승이다.

 

 

'빈센트 반 고흐' 오늘날 모르는 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붉은 포도밭>이 팔린 거의 유일한 그림인 비운의 화가였다. 남동생 테오의 경제적 지원 없이는 생활할 수 없었던 그였지만, 자기 그림에 대한 노력과 확신, 자신감이 충만하였다. 10년이라는 짧은 작업 기간에 2,00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알 수 있다. 강필 저자는 <빈센트의 의자>라는 그림을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라고 말한다. 이 그림을 통해 빈센트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투박한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난 등받이와 네 다리, 골풀로 짠 좌판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구조인 의자. 군더더기 없이 기능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것이 소박하고 직선적인 빈센트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흐가 그린 <고갱의 의자>가 필요하다. 좌판에 담배 파이프와 연초 덩어리가 놓여있던 빈센트의 의자와는 다르게 한껏 멋을 낸 의자로 좌판에 불 켜진 초와 지성을 상징하는 책 두 권 그리고 뒤쪽 벽에 조명이 커져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의자와 배경 모두 호화롭고 장식적이다. 그래서 저자 강필은 <빈센트의 의자>와 <고갱의 의자>를 한자리에 있어야 진가를 발휘한다고 하였다. 의자 그림을 통해 두 화가의 성격을 분석한 작업이 흥미로웠다.

 

 

현대사회에서 대화가로 칭송받는 화가가, 명화로 추앙받는 작품이 그 시대에는 주목받지 못하여 불운한 삶을 살거나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읽을 때마다 괴리감에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그 간극은 매번 돌고 돌아 더 커진 충격으로 현실의 나를 공격한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너무나도 유명한 대화가인 그의 자화상을 마주하고 그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경건해졌다. 미켈란젤로는 절대권력자 교황의 주문에 20여 년의 시간차를 두고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와 벽화를 그렸다. 1541년 완성된 벽화 <최후의 심판>에는 성경 속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중 성 바돌로매는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으로, 예수 승천 이후 여러 나라를 떠돌며 포교 활동을 하였다. 아르메니아의 아스티아게스 왕자에게 붙들려 산 채로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문을 당한 뒤 참수형 또는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그래서 그림에서 자신의 살가죽과 칼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살가죽의 얼굴이 미켈란젤로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최후의 심판>을 그릴 당시 미켈란젤로의 심정을 대변한다고 말한다. 일지옥에 빠져 건강을 해치고 정신이 피폐해져가던 그를 떠올려보면 괜스레 가슴이 저릿하면서도 감탄스럽다. 열악하고 내키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성취감으로 멋진 작품을 완성해 내고야 마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고용주와 시대의 방해 속에서 마음고생하며 꿋꿋이 그려야 했던 대화가 미켈란젤로의 붓질을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미켈란젤로가 그림 속에서 자신을 괴롭힌 이들(고용주)에게 한 복수가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가 틀리다?!! 몰랐던 사실을 새로 알게 되는 경우도 즐겁지만, 알았던 사실이 재해석되어 새로운 이야기로 변신하는 경우는 경이롭다.

'얀 반 에이크' <조반니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은 유명한 그림이다. 여러 미술 서적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미술 시간에 배워서 익숙한 그림이다. 조반니 부부의 결혼 서약식을 증명하기 위한 그림으로 촛대, 신발, 개, 침대 조각상의 의미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아 나도 아이들도 재밌게 감상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강필 저자는 새로운 해석을 펼치고 있다. 조반니 부부의 결혼식 시기가 1447년으로 그림이 그려진 1434년보다 13년 후라는 것이다. 더욱이 화가 얀 반 에이크는 1441년에 사망하였다. 새로운 증거들의 등장으로 이 그림의 의미는 180° 달라지게 되었다. 의견이 분분한 그림, 이 모든 가설들이 오히려 그림을 신비스럽게 만들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 그림을 화가 얀의 자화상으로 분류했다. 그림 속 흐릿하게 표현되었지만 거울에 비친 남자들 중 한 명이 화가로, 거울 위쪽 벽에 "얀 반 에이크가 여기 있었다. 1434년"이 쓰여있다. 얀이 활동하던 시기에 화가는 손재주 좋은 기술자 신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숨어 있어야 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림에다 "ALS ICHKAN"(내가 할 수 있는 한)이라는 문구를 자주 넣었다고 한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가치를 믿고 스스로의 존재를 그림에 담아냈던 얀 반 에이크의 호기를 오늘날 우리는 제대로 읽어내 그를 인정하고 존경하고 있다.

 

 

 

'프리다 칼로' 책 표지가 강필 저자가 선택한 그녀의 자화상 <물이 내게 준 것>이었다. 화가가 자신을 반사하는 매개체로 거울을 많이 활용하는데 프리다 칼로는 욕조에 앉아 자기 몸을 내려다보는 순간을 택했다. 주변에 아무도 없고 벌거벗은 몸이 감추는 것 없이 드러나 있는, 솔직해질 수밖에 없는 시간을 통해 몸에 새겨진 여러 기억들, 고통을 담아낸 자화상을 완성하였다.

<물이 내게 준 것>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들을 살펴보는 것이 바로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이해하는 여정이 된다. '프리다'라는 개인적 삶과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을 오롯이 반영하고 있다.

한 장의 그림 속에 녹아있는 프리다의 굴곡진 삶은 그녀의 꺾이지 않는 생명력과 의기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사고와 유산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남편과 여동생의 배신으로 입은 정신적 충격은 그녀를 피폐하고 참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주, 대지, 나, 디에고, 세뇨르 솔로틀이 하는 사랑의 포옹> 작품에서 느낄 수 있듯이 프리다는 작은 포옹에서 큰 포옹으로 확장되어가는 통합적이고 조화로운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다.

 

"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프리다"

 

그녀가 죽음을 앞두고 그린 그림 <비바 라 비다(인생만세)>이 우리에게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저자 강필은 강조하였다. 일생을 고통과 함께 한 프리다가 남긴 말이니, 믿어보자고. 아무리 괴롭고 고통스러워도, 인생은 한번 살아볼 만하다고 말이다.

 

 

'자화상' 하면 떠오르는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과 필적할 만큼 많은 자화상을 남긴 화가 '케테 콜비츠'의 꼭지도 인상적이다.

 

 

렘브란트는 일기를 쓰듯 자화상으로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기록하였다. 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렘브란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그의 인생사를 함께 하다 보면 우리네 삶을 마주하게 되고, 묵직한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담담한 그의 눈이 다독이는 듯하다.

전쟁으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케테는 개인적인 슬픔과 고통을 보편적인 감정으로 확장시켰다. 선과 표현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본질에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그의 작품은 자식 잃은 세상 모든 부모를 위로해 주었다.

 

"죽는다는 건 두렵다. 하지만 죽어 있는 상태, 그래, 좋다. 

그건 내가 자주 기대하던 것이다."

 

케테의 말년을 그린 자화상 <옆모습 자화상>과 <죽음의 부름>에 담긴 죽음에 대한 통찰과 사색이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화가들이 세상에 남긴 그림의 의미를 함께 읽으면서 상처는 어루만지고 고통과 슬픔은 나누며 공감하는 치유의 시간을 통해 고단한 삶의 옷깃을 여미며 다시 일어설 채비를 하였다. 다시금 예술은 삶과 별개가 아니라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는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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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보이! 반올림 56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이선한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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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며 소설 곳곳에서 여러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오, 보이!(Oh, boy!)는 놀람과 감탄, 실망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영어 감탄사라고 한다.

 

 

오, 보이!/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바람의아이들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한 사람, 그는 분명 "오, 보이!"를 외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이며, 왜 "오, 보이!"를 외치고 있는 것일까? 호기심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겨보았다. 독자를 반기는 글귀가 있다.

 


"유머는 존엄성의 선언이며,

인간에게 닥친 일들에 대한 인간 우월성의 확인이다."

로맹 가리, 「새벽의 약속」 중에서

 

 

삶은 평탄한 대지 같지도, 우뚝 솟은 산 같지도, 잔잔한 강 같지도,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같지도 않다. 이 모든 것들을 다 품고 있는 게 삶이다. 그렇다면 '유머'는 분명 우리네 삶이 좀 더 매끄럽고 부드럽게 굴러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가 되어줄 것이다. 『오, 보이! 』소설의 모를르방 삼 남매에게도 '유머'의 은총이 간절해 보인다.

 


엄마와 살던 '모를르방'이라는 독특한 성을 가진 삼 남매가 고아가 되었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열네 살 시메옹과 여덟 살 모르간 그리고 다섯 살 브니즈에게는 힘겨운 고난의 시작이었다.

엄마의 죽음 뒤 감춰진 비밀을 뒤로 한 채, 삼 남매는 사회복지사 베네딕트와 후견인 담당 판사 로랑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삼 남매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가장 좋은 대책을 세우려고 애쓰는 여정이 펼쳐진다.

 

이 소설의 묘미는 삼 남매 스스로 자신들의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가 가족을 유지하고자 하는 데 있다.

"모를르방이 아니면 죽음을!"

 

남매들이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고아원 대신 자신들을 맡아줄 가족을 찾기 시작하였다. 자신들을 버리고 떠나간 아버지 조르주 모를르방. 그와 전부인 사이에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영특한 아이인 시메옹이 기억해 낸다. 그렇게 또 다른 가족들, 조지안과 바르텔레미(바르)를 찾았다. 로랑스 판사와 베네딕트 사회복지사는 두 명 모두에게 모를르방 삼 남매의 존재와 상황을 알리고 후견을 부탁한다.

결혼을 하고 수입이 안정적인 조지안은 조르주의 의붓딸로 삼 남매와 직접적인 혈연관계는 없다. 골동품점 직원인 바르는 조르주의 친아들로 동성애자이며 유쾌하고 자유분방하다. 그는 듬직하고 반듯하지는 않지만, 잘생긴 외모와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호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적인 청년이다.

 

과연 조지안과 바르 그리고 삼 남매는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이복형제들이 갑작스레 한 울타리 안에서 살을 부대끼며 감정을 나누고 살아가는 진짜 가족이 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모를르방 삼 남매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이 원하는 모든 일들을 들어주고픈 마음이 들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이미 책 속에서 그런 상냥하고 다정한 이들이 삼 남매에게 안정적이고 끈끈한 유대감을 키워주는 미래를 제공해 주었다.

 

 

열네 살에 고등학교 졸업반인 천재 시메옹과 오빠가 자신의 반쪽이라 절대 헤어질 수 없다는 모르간, 인형 같은 외모와 나이에 걸맞은 해맑고 솔직한, 사랑스러운 브니즈. 이 삼 남매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듯, 땅에서 솟은 듯 조지안과 바르 남매 앞에 나타나 데면데면했던 그들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사실 그들은 성인이라 후견인 후보가 되었지만, 세 아이처럼 아버지 조르주 모를르방에게 받은 상처로 '마음속 어린아이'가 웅크리고 있었다.

자신을 받아들였다 다시 버려 유년기를 황폐하게 만든 조르주를 원망하던 조지안은 그 남자의 네 아이를 그저 받아들이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비로소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바르는 엄마와 누나가 진실을 말해주지 않아 아버지 조르주가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임신한지 모른 채 떠났다는 진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다는 고통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었다.

 


인생의 아이러니

모를르방 삼 남매가 겪은 비극으로 시작되었지만, 모를르방 가족에게 진정 한 가족이라는 지붕이 생기는 희극으로 결말 맺었다. '파우와우' 세 아이들이 결정을 내릴 때 하는 의식 같은 행동으로,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을 나누고 의견을 제시하고 답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세 아이는 반복한다. 바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삼 남매의 '파우와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기분 좋고 다행이다 싶었다.

헤어지기 싫은 삼 남매의 간절함뿐만 아니라 바르의 유연하고 따뜻한 심성이 모를르방 네 남매와 그 주변을 기분 좋고 행복하며 웃게 만들어 주었다.

 

결속력이 강한 삼 남매와 힘겨운 시간을 함께 이겨내면서 '진짜 가족'이 된 바르. 그들의 힘찬 출발이 웃음 가득이라 행복하다.


 

<남들과 다르게 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가?>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모를르방 가족을 기억하련다. "오, 보이!"

 

비극이 배경인데도 이토록 밝고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즐겁게 삶과 가족의 가치를 관통하는 소설을 만나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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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숨
김혜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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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나 작가의 소설집 『깊은숨』 

총 7편의 단편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여 하나의 태피스트리가 짜였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들이었지만, 데칼코마니처럼 겹쳐지는 감정 - 상황 - 목소리가 한 몸에서 잉태된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깊은숨/김혜나 소설집/한겨레출판




자신이라는 본연의 존재

그 존재를 인정하고 깨닫고 닿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 하나의 소설에서 다음 소설로 바통을 넘기듯 숨을 넘겨주었다. 그 숨 쉬는 존재가 분명히 옆에 있다는 자각은 소설 바깥 현실에서도 극명하게 느껴지는 감각이었다.

 

표현들이 생경하면서도 적절하게 들어맞아 활자가 영상으로 펼쳐진다. 부다 왕궁과 다뉴브강 그리고 파타야 도시에 관한 묘사를 읽으면서 왕궁을 거닐고 다뉴브강에서 일몰을 즐기고 파타야 아파트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오는 상상을 했다. '골목길'을 '잘 바른 생선 가시 사이'라고 쓴 대목처럼 유머러스한 표현도 마음에 들었다.

 

 



김혜나 작가의 책을 온전히 다 읽은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은행나무, 2021)》 앤솔러지에서 「가만히 바라보면」을 읽었다. 요가에 관한 여러 작가의 글들 중 인상 깊게 읽어서 '김혜나' 작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단편 한편으로 만났을 때는 '아~ 감각적이다.' 뇌리에 꽂히는 작가였다.

 

이번에 온전히 그의 작품으로 꽉 찬 소설집으로 만나니 쉽지 않았다. 친절하지 않은 흐름 속에서 등장인물의 표현되지 않거나 소화되지 않은 감정선을 좇아가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등장인물조차 상대방의 의도나 생각, 감정을 알지 못하거나(오지 않은 미래, 레드벨벳, 코너스툴) 자신의 감정, 생각 또한 날것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억압하였다.(레드벨벗, 코너스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소설이라고 긍정적이고 극적인 변화를 결과로 제시하지 않고, 지금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부정하지 않고 그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젠더에 예속되는 인간관계의 한계에 관한 질문으로 사고의 경계를 무너트려주었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점이 과연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날카로운 사유의 흔적이 담긴 소설집이다.





우리를 정의하는 여러 정체성(가족, 직업, 문화적, 철학적, 생물학적 정체성 등) 중 하나라도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정상이라 여기는 범주에 속하지 않으면 부정되고 왜곡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다른 정체성들이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고 빛나더라도 사회의 기준으로 정상 범주에 벗어난 하나의 정체성이 커밍아웃되면 유일한 정체성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다. 「코너스툴」의 이오진 작가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기를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요가와 이국 그리고 소설가

김혜나 작가 본인의 경험이 녹아든 소설이기에 낯선 풍경과 감정, 배경의 조우가 거부감 없이 나에게 스며드는 시간이었다. 지금 이 소설이 아니라면 전해주지 못할 감정과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들이 여성들이라 더 파고들 수 있었지 않나 싶다. 보이는 면이 아니라 이면에 감춰진 빛을 끌어내어 비추는 거울 속 자신을 발견하고자 애쓰는 이들이라 더 눈길이 갔다.

 

"요가는 타인을 따라가는 길이 아니야.

지금 너보다 나은 사람처럼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이 되려고 하는 거야.

그게 바로 네가 말하는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가만히 바라보면_ p.82

 

"모든 것에 별다른 차이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하나임을

한 입 한 입씩 씹어 삼키기로 했다."               비터스윗_ p.221

 

진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깊은숨』 을 만났다.

 

한겨레출판 하니포터4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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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공유오피스에 잘 오셨습니다.
김이랑 지음 / 카멜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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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공유오피스에 잘 오셨습니다/글.그림 김이랑/카멜북스



동네에 하천이 흐르고 있어서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되어주고, 직장인들의 출퇴근길이 되어주며, 삼삼오오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가족, 주민들의 공간이 되어주는 고마운 곳이다. 그리고 그곳에 자리 잡은 인간 외의 종이 있으니, 바로 고양이다.

검은색, 점박이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길고양이들이 인간들의 발자국 소리에 반응하듯 울기도 하고, 휙~ 쏜살같이 사라지기도 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고양이들 집이 달라져 길고양이를 돌보시는 분들의 존재를 짐작하게 한다.

 


 동네 아이, 학생들이 고양이 간식을 사서 먹이는 모습을 간간이 목격하기도 하였다. 산책하다가 고양이와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를 달래는 부모도 있고, 일부러 고양이를 보러 들렀다 보지 못하고 떠나며 아쉬워 몇 번씩 돌아보는 이들도 있다. 먹이를 챙겨주면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듯하지만, 우리 동네 하천에 사는 길고양이들 수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흉흉한 소식을 하도 접하니 괜한 걱정이 아니지 싶다. 이렇게 집에서 키우지 않아도 마음이 가는 존재들이 바로 고양이다. 울음소리마저 아이랑 비슷하고, 도도한 듯싶으면서도 애교 부리면 샤르르 녹게 만드는 마성을 지닌, 묘한 녀석이다.

 


사실 반려동물에 관한 고민을 안 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동물을 무서워해서 잘 만지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반려묘나 반려견을 들이고자 하나 소심히 반대하고(귀엽기는 너무 귀여워서 보는 건 너무 좋음), 남편은 완강히 반대한다. 아이들은 현명하게도 독립하면 꼭 키우겠다고 마음을 달래고 있다. 그러던 중 고양이 공유오피스 이야기책을 알게 되었다. 공유? 오피스를? 고양이랑? 참신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반려묘로 입양하는 것은 책임을 수반하는 행동이다. 신중하고도 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하나의 생명'에 관한 문제이다. 그런데 공유 오피스라고 하니, 무언가 대등한 관계 같기도 하고 공간의 거리만큼 마음의 무게가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그렇게 <고양이 공유오피스에 잘 오셨습니다>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자매가 같이 일하는 7평 남짓 작업실에 찾아온 손님. 무료한 일상을, 나른한 프리랜서의 루틴을 흔들고 어느새 고양이를 삶의 중심에 두게 된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내 고양이는 아니지만, 간식과 사료를 챙겨주게 되고, 어느새 고양이 있는 생활에 하나둘 익숙해져가는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처음인 고양이 집사로 당황스럽고 미숙해 그 당시에는 아찔했을 에피소드들은 지금 나에게는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 또는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고양이와 오피스를 공유하기로 결정하면서 자매의 일상은 고양이 위주로 변했다. 정남이를 필두로 복남이, 복길이, 막내까지 무려 4 마리의 큰언니, 작은언니가 되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사람도 다 제각기이듯 고양이도 각자의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초보 집사들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 4 마리의 성격과 취향을 파악하였다. 소소한 영광의 상처는 덤으로 안고.

 


출근하면 고양이를 작업실 안으로 들이고 먹이를 챙겨주고, 산책을 가거나 퇴근하려면 고양이를 작업실 밖으로 내보낸다. 글로 보면 단순하고 간단하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과도 공유 오피스는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말도 안 통하고 들고나기가 들쑥날쑥한 고양이 4 마리를 들이고 내보는 일과가 어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유난히 몸집이 작고 약해서 막내가 더 안쓰럽고 신경이 쓰였다고 한다. 그렇게 막내는 작업실의 주인이 되었다.

 


 

 

 

고양이 공유오피스 이야기

입양해서 동거하는 형식의 돌봄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공생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고양이를 작업실에 들이고 간식을 챙기다 어느새 목걸이를 채우고 건강검진까지 책임지게 되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다. 그 사이사이에는 정남이, 복남이, 복길이, 막내와 김이랑 저자와 여동생, 고양이 4 마리와 사람 2명의 발자국과 웃음과 눈물 그리고 행복이 자리 잡고 있었다.


김이랑 작가는 떠나간 정남이의 안녕을 바라며 막내와 복남이, 복길이와 더 넓어진 새 작업실에서 추억을 쌓아갈 꿈을 꾸고 있다. 예전 삶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고양이라는 작고 따뜻한 생명체와 교감하면서 위안을 얻고 있다. 그들의 행복하고도 짠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지켜보는 이 또한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주기에.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이랑 작가의 그림과 글 그리고 사진이 고양이와 사람 그리고 그들만이 공유하는 감정까지 잘 담아내 함께 하는 시간 내내 평온하였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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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리와 밤의 형제단 비룡소 걸작선 62
B. B. 올스턴 지음, 고드윈 아크판 그림, 김경희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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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되는 책을 만났다.  『아마리와 밤의 형제단』 

책을 마주하니 첫 번째로 두께에 압도되었다.

흔히 벽돌 책이라 부르는 정도로, 무려 557 페이지 분량이다.

하지만 분량의 부담을 뒤로하고 읽기 시작하자 방대한 세계관에 압도되었다. 이제껏 읽고 듣고 보았던 판타지 세계가 집대성되어 아마리와 우리를 초대하였다. 그 미지와 환상의 세계는 신비롭고 놀라웠지만 무섭고 두렵기도 하였다. 그러니 용기 있는 자들만이 두려움을 넘어 호기심의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딩동~ ♬


 

 

탄탄하고 돈독했던 가족이 오빠의 실종 이후 흔들리고 불안해지면서 '오빠'를 찾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지던 소녀 '아마리'에게 어느 날 의뭉스러운 '검은색 서류 가방'이 배달되었다. 그리고 실종된 오빠가 남긴 메시지를 따라 '초자연 현상 관리국'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녀의 목적은 단 하나, 사라진 오빠를 찾아라! 뿐이었다. 자신이 어떤 곳에 뛰어든 것인지 제대로 인지하기도 전에 마주하게 된 현실은 아마리를 각성하게 하였다. 가난한 흑인 여자아이로 사회의 편견과 불합리한 태도에 익숙한 아마리는 초자연 현상 관리국 요원이 되기 위한 출발선상에 섰다. 그곳 또한 일반인들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해리 포터>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두근거렸다.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이모 가족들에게 핍박받으며 살아온 해리가 마법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고는 어리둥절했던 것처럼, 아마리도 오빠의 직장과 인간 외의 존재 그리고 자신의 잠재력을 갑자기 알게 되면서 혼란을 겪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인공의 고난과 시련은 예정된 수순이다. 그 고난과 시련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따라 영웅이 되느냐 악당이 되느냐로 갈릴 것이다.

 

아마리와 이번 여름캠프를 거쳐 초자연 현상 관리국의 주니어 요원에 도전하는 친구들의 선택과 도전이 흥미진진하고 격렬하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관리국 내부 시설과 여러 장치들 그리고 요원들의 능력들에 대한 묘사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읽다 보면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인간과 그 외 종족들과 무리 없이 어울려 살기 위해 초자연 현상 관리국이 존재한다는 설정은 우리의 두려움에 기반한다. 우리는 모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두려움은 폭력과 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마리는 자신이 겪었던 편견과 불평등이 얼마나 근거 없는 이유에서 비롯되었는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아마리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되었다.

 

초자연 현상 관리국은 비밀스러운 조직이고, 구성원 대부분은 전통 가문 출신들이다. 면접시험은 어렸을 때부터 준비를 해온 전통 가문 출신인 '레거시'와 주목할 만한 일을 해서 지명된 '메리트'에ㅣ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레거시의 지명 절차가 끝나고 나서 메리트를 지명한다. 관리국 안에서도 가문과 권력에 의한 차별과 편견, 무시는 계속되고 있었다. 아마리는 메리트로 요원이 되어 '밴퀴시'라는 찬사를 받는 오빠 퀸턴이 후보로 추천해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최고 요원의 동생이기에 받는 관심과 시기뿐만 아니라 그녀의 잠재력으로 야기된 혼란은 아마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아마리는 편견을 부수고 자신을 스스로 증명해나가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리고 그를 믿고 사랑하는 친구 엘시와 파트너 딜런이 곁을 지켜주었다.

 

 

 



 

판타지 소설로 초자연 현상과 미지의 존재들이 등장하는 환상적인 내용이지만, 주된 메시지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용기이다. 사람이 용기를 낼 수 있고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그 전부 말이다. 혼자가 아니라는,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 책은 주니어 요원을 선발하기 위한 훈련생 여름 캠프와 밤의 형제단 공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놀라운 과학기술과 마법의 향연이 펼쳐진다. 십 대 아이들의 발랄하고 활기찬 기운과 주니어 요원을 향한 도전과 노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한 권으로는 많은 분량이지만, 기본적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상상력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서 페이지터너로 주변에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아마리는 절대 위기의 순간에 순수하고도 강력한 의지와 자기 확신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소환하고 명령했다. 

 

'나는 시도하는 자, 맞서 싸우는 자, 굳건한 믿음을 지닌 자다.'

'아무도 날 막지 못해.'


 

아마리는 우리에게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었다. 눈이 멀 정도로 환한 빛의 폭발. 우리는 그 힘을 보았고 잊지 못할 것이다. 자신을 인정한 아마리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작가는 전하고 있다. 

 

 

퀸턴 재번 피터스 - 마리아 밴헬싱 <밴퀴시 = 무찌르다>

아마리 러네이 피터스 - 딜런 밴헬싱 <밴퀴시 2.0>

오빠의 실종으로 시작된 아마리의 환상적이고 위험천만한 모험에 빠져든 우리 가족은 아마리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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