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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ㅣ 트루먼 커포티 선집 4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티파니 에서의 아침을'의 작가인 트루먼 카포티가 쓴 논픽션 소설이다. 실제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그 주변 이야기를 세세한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모은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설화 하여 구체성있게 제시하였다.
읽으면서 전형적인 사회파 소설을 하나 읽는 기분이 들었다. 거의 이책이 효시인 셈이라고 하니까, 내가읽었던 책들이 이책의 컨셉을 따라 한것이겠지 싶었다. 사실이라고는 하지만,인물의 생각이 감정들이 너무 세밀해서, 모든 내용이 사실이긴 하지만 어쩐지 작가가 실존 인물에 너무 많이 개입한건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읽으면서 픽션 소설이랑 다를게 없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떠나지 않을정도로.
그런 이유로 이 이야기는 흥미롭다. 인물의 감정이 생생하고, 사건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또한 같은 이유로 두껍다는 진입장벽이 있기도하지만, 그 장벽을 넘는것 역시 가치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1950년대의 미국소설에서 느껴보는 사회파 소설의향기를 원한다면 추천드리고 싶다.
덧 ; 내가 사는 지역의 많은 도서관들중에서 단 한곳만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 그정도로 재미 없지는 않는데, 인기가 없다니 아쉽다.
덧 2; 내가 읽은 판본은 2006년 판본. 리뉴얼 하여 2013년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