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 이정하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데

동의하는 일입니다.


내가 가져야 할 것과

내가 가져선 안 되는 것 사이의 간격을

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안타까운 것.

가져선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자꾸만 마음이 기웃거려지는,

꼭 그 간격만큼 슬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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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1 - 이정하


밤하늘엔 별이 있습니다.

내 마음엔 당신이 있습니다.


새벽이 되면 별은 집니다.

그러나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당신은 아시나요?


그대를 만나고부터 내 마음속엔

언제나 별 하나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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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 이정하


세상에 수많은 사람 중

단 한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


그건 내 삶을 선택하는 일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결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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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정하


사랑은 

서로 다른 시냇물이 만나

하나의 강물이 되는 일입니다.

강물과 강물이 만나

하나의 바다가 되는 일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더 넓고 큰

하나가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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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사랑했네2 - 이정하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강물이 흐르고 있지만 내 발목을 적시던

그때의 물이 아니듯, 바람이 줄곧 불고 있지만

내 옷깃을 스치던 그때의 바람이 아니듯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네가 내 앞에 서 있지만

그때의 너는 이미 아니다.


내 가슴을 적시던 너는 없다.

네가 보는 나도 그때의 내가 아니다.

그때의 너와 난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한번 떠난 것은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아,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그 부질없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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