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 [초특가판]
올리버 스톤 감독, 앤소니 홉킨스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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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닉슨(Nixon, 1995)" 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위기에 사임한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 를 주제로 만든 실화이자 정치 드라마로서, 거장 '올리버 스톤' 과 명배우 '안소니 홉킨스' 가 만난 당시 최고의 화제작으로서 명작 "JFK" 의 성공을 이을 영화로 기대를 모은 바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올리버 스톤" "정치의 민낯" 그리고 "안소니 홉킨스" 나누어 말씀드릴 있습니다.


먼저 "올리버 스톤"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1978) "스카페이스" (1983) 의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하면서 단번에 화제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는데 "베트남전" 을 다룬 전쟁영화 3부작과 1970년을 배경으로 한 전기영화 3부작으로 정치와 사회고발의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감독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그를 감독이라는 타이틀로 만들어 준 "플래툰" (1986) 을 필두로 베트남전 3부작은 "7월 4일생" (1989) "하늘과 땅" (1993)이라고 할 수 있고, 반면 1970년대 전기영화 3부작은 '올리버 스톤' 의 최고영화 "JFK" (1991) "도어즈" (1991) 그리고 이 영화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드라마적인 장르속에 정치, 사회 고발 그리고 시사 풍자를 가미한 영화를 즐겨 만들어 내는 데 시간의 흐름과 화면컬러(흑백) 의 교차편집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어서 "정치의 민낯"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보면서 최근 우리사회를 격동의 시기로 물들인

대통령 탄핵사건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홀로 있는 어두운 방" "녹음 테이프" "국민과의 대립"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약" "TV 토론회" 라는 공통점을 들 수 있고, 반면 차이점은 "시위 vs 촛불" "링컨 vs 박정희" "자수성가 vs  금수저" "사임 vs 하야" 등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닉슨은 영화속 멘트중 "정치는 타협의 기술" 이라는 말을 했는 데 아마도 감독 '올리버 스톤' 은 그에게 영화 오프닝 자막을 통해 이렇게 충고를 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마태복음 16장 26절 "사람이 온 세상을 얻더라도 자신의 영혼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인가?" 

저 역시도 ​이 영화를 지금 촛불정국의 탄핵 위기에 계신 분께 꼭 관람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안소니 홉킨스"

영화 주인공 '리처드 닉슨' 역을 맡아 정말이지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비록 그의 필모그래피중 최고 영화라 할 수 없지만, "양들의 침묵" (1991)로 리얼한 공포를 선사하는 악마적 연기에 비견되는 고집불통의 정치인을 맡아 세상과 등진 채 나 혼자만의 세상을 사는 리더이자 대통령역을 실존인물처럼 연기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에드 해리스' '조안 앨런' '제임스 우즈' 'JT 월쉬' 등 뛰어난 중견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해 '안소니 홉킨스' 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Billy Joel' 의 "We Didn't Start The Fire" 를 소개해 드립니다.


추천이유는 현대사의 사건사고들을 노래가사에 담아낸 정치풍자 노래이자 제목처럼 지금의 불꽃이 두번 다시 밝혀지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추천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5060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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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Aldo Nova
Epic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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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영미권을 제외한 지역중 팝 음악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는 지역으로서 프랑스 이민지역 답게 샹송과 같은 부드러움과 멜로디가 있는 음악에다가 미국에 근접한 지역답게 록과 같은 강렬함과 리듬이 복합적으로 가미된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David Foster' 를 주축으로 'Celine Dion' 'Michael Bubble' 등 팝 발라드 음악과 'Bryan Adams' 'Rush' 'Loverboy' 가 이끌고 있는 멜로디 록 음악으로 양분되어 있는 데 이 중에서도 1인 록밴드 음악을 지향하는 'Aldo Nova' 는 캐나다 음악인으로서 독특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마치 SF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쓰일법한 헬리콥터 효과음과 신디사이저 연주로 오프닝을 장식한 뒤 등장하는 강렬한 일렉기타의 연주가 한번에 시선을 끄는 데뷔싱글 "Fantasy" 를 발표하며 혜성같이 록음악계에 등장​한 그는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이라는 성공에 힘입어 1982년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자신의 최고 히트곡인 "Fantasy" 로 문을 여는 데 하드록과 전자음악이 결합된 이색적인 음악스타일과 자신이 직접 곡을 만들고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드럼 제외)하며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대단한 능력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강렬한 드럼연주위로 자유자재로 스트로크하는 일렉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Hot Love" 와 West Coast Rock 스타일의 "It's Too Late" 가 흐릅니다.

 

 

아마도 본 앨범의 가치를 높여주는 곡이자 백미로 손꼽히는 록 발라드 "Ball And Chain" 일텐데 국내에서 숨겨진 명곡으로 사랑받으며 음악팬들 사이에선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Dennis Chartrand' 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출발해 코러스와 드럼 그리고 기타연주가 점층적으로 가세해 애절함을 극대화되는 멜로디를 갖고 있는 데 간주에 등장하는 일렉기타 Riff가 주는 슬픈 정서는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경쾌한 록음악 "Heart To Heart" ​등장하는 데 신디사이저 연주가 종횡무진 누비며 신선함을 돋보이게 해주며, 앨범에서 두번째 싱글발표된 "Foolin' Yourself" 역시 오르간 연주가 이런 역활을 대신하며 멜로디 록 음악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전주 멜로디에다가 묵직한 드러밍이 일품인 "Under The Gun" 은 두대의 기타 연주가 서로 오버랩되면서 강렬함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국내 취향의 미디템포 발라드인 "You're My Love" 는 담백한 보컬 아래 구슬프게 들려오는 일렉기타의 스트로크가 인상적이라 하겠습니다. 마치 우리 가요에서 흔히 들어볼 수 있는 서정적인 멜로디는 왠지 친숙함마저 들게 합니다.

"Ball And Chain" 에 이은 또 다른 록 발라드 "Can't Stop Lovin' You"'Aldo Nova' 가 가장 장기인 멜로디 작곡능력을 직접 인증받을 만큼 대단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멜로디에 녹아든 애절함과 슬픔은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데 가히 남다른 탁월한 재주가 있어 보입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See The Light" 는 첫 곡 "Fantasy" 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 데 신디사이저와 멜로디를 좀 더 가미해 부드럽게 만든 곡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다재다능한 원맨록 뮤지션의 등장" 이라 하겠습니다.

 

"Fantasy" 로 헤성같이 록음악계에 등장했으나, 그가 갖고있는 탁월한 음악적 재능이나 능력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대중적인 인지도나 임팩트는 없으나, 음악을 향한 그의 열정은 절대 부족하지 않아 보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4759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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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3집 -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김현철 노래 / 동아기획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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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의 세번째 앨범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은 두번의 솔로앨범과 OST 음악을 통해 다져온 그의 내공이 폭발한 앨범으로서 자신의 최고 인기"달의 몰락" 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퓨전 Jazz와 팝 스타일이 적절히 믹스된 미디움 템포의 음악들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대중성을 가미하면서 좀 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낳아 주기도 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먼저 들려오는 리듬과 멜로디에 놀라움을 갖게 되는 앨범 타이틀 곡이자 연주곡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물 흐르는 듯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손진태' 의 기타 리드하에 '박영용' 의 퍼커션과 '김광민' 의 건반연주가 백업해주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곡으로서 마치 여유롭게 드라이브 하는 자유로움이 가득 묻어있는 듯 합니다. 특히 당시 최고의 세션맨들이었던 '김민기' (드럼) '조동익' (베이스) '손진태' (기타) '박영용' (퍼커션) '정원영' (건반) '김광민' (건반) 의 연주는 결코 과하지도 않으면서 화려함을 잃지않는 대단함을 갖고 있다 하겠습니다.


'맨발의 디바' 라 불리우는 '이은미' 와 함께한 "우리 언제까지나" 는 마치 '이소라' 와의 듀엣곡 "그대안의 블루" 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팝 발라드 곡으로서 전형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당시로는 무척이나 파격적이었던 "달의 몰락" 은 Moog 신디사이저와 퍼커션 연주위로 강렬한 '손진태' 의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었던 펑키재즈 스타일의 리듬과 멜로디가 많은 화제를 낳았던 곡으로서 ​'이정식' 의 색소폰 연주와 더불어 비음의 '김현철' 보컬이 이채로웠습니다.


예상치 못한 대중들의 좋은 반응에 히트를 기록한 곡으로서 언더그라운드에 있었던 그를 단번에 메인 스트림으로 올려놓는데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작곡가 '유정연' 과 함께 만들고 부른 듀엣곡 "음악은" 은 블루스 스타일의 R&B 발라드로서 음악에 대한 두 사람의 마음을 담은 가사가 돋보이는 데 탁월한 보컬리스트는 아니지만 진솔한 느낌이 있는 보컬이 가슴에 와 닿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본 앨범속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은

바로 "언제나 그댈" 일 것입니다.​ '이정식' 의 색소폰을 제외한 모든

연주를 자신이 직접해 냈는 데 감미로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일품인 발라드 곡이면서 담담하게 부른 그의 보컬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신그니쳐 스타일이라 불리우는 퓨젼재즈 스타일 멜로디가 담겨진 "오늘이 밤이" 는 이전 발표곡 "오랜만에" 와 흡사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톡특한 제목이 가진 "결혼 X (이른나이 - 늦은나이) = 힘든나이" 는 이전 곡 "달의 몰락" 처럼 비음이 두드러진 그의 보컬을 앞세운 보사보나 풍의 음악으로서 '낯선사람들' 의 리더 '고찬용' 의 코러스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조동진' 의 명곡 "진눈깨비" 를 자신만의 음악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수록하고 있는데 원곡의 포크 멜로디와 달리 Urban Jazz 즉 GRP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도시적인 감성이 가득한 그의 음악 스타일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앨범의 대미는 영화 "그대안의 블루" 에 사용되었던 연주곡 "만남" 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달의 몰락으로 떠오르다" 라고 하겠습니다.


 

그간 언더그라운드에서 있었던 실력파 음악가였던 '김현철' 을 단숨에 메인스트림으로 이끌었던 "달의 몰락" 의 등장으로 그의 음악적 변화는 물론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발표하게 된 계기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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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 - 85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장작
벤 애플렉 감독, 존 굿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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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르고(Argo, 2012)"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그리고 편집상을 받은 전형적인 어메리칸 퍼스트를 담아내고 있는 실화를 옮긴 영화로서 1979년에 일어난 이란주재 미대사관 직원들의 비밀구출작전을 다룬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배우, 각본가, 연출자 그리고 프로듀서 등 다재다능하지만 크게 주목받는 스매쉬 히트작이 없었던 '벤 애플렉' 에게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고, 절친 '조지 클루니' 가 함께 프로듀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거짓말 같은 실화" "풍자와 긴장이 있는 정치스릴러" 그리고

"벤 애플렉"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거짓말 같은 실화"

영화의 실제 사건인 1979년 이란주재 미대사관 직원들의 비밀구출 작전을 다루고 있는데 영화 제목인 "아르고" 는 인출구출 작전명이자 탈출사건의 위장전술을 쓴 가짜 SF 영화제목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인질구출에 성공하게 되는 데 영화를 보면서 정말이지 거짓말 같은 내용에 놀라움을 금 할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발상에 무모한 도전이라고 보여지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는 대사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어서 "풍자와 긴장이 있는 정치스릴러"

구출작전을 다룬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장면인 총격전이나 특수부대 출현하나 없이 오로지 CIA 요원 한 명의 투입으로만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각본과 연출이 뛰어난 영화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프롤로그에 보여준 실제다큐 영상을 통해 실화를 다룬 작품임을 먼저 인지시켜준 다음에 사실적인 재현과 고증을 통해 더욱 더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고 있으며, 헐리우드 영화산업을 풍자한 영화제작 장면을 중반이후 등장시키면서 긴장속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리드미컬한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벤 애플렉" 

절친 '맷 데이먼' 과 함께 영화 "굿 윌 헌팅" 의 공동 각본과 출연을 통해 화제를 모으며 데뷔했으나, 영화 "아마겟돈" (1998) "진주만" (2001) "데어데블" (2003) 등 출연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히트작은 없는 배우로 각인되는 불운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 연출작인 "타운" (2010) 이나 "아르고" 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나를 찾아줘" (2014)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으로 다시금 혹평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를 이끄는 리딩배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뛰어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데 친구인 '멧 데이먼' 와 비교되어서 그런지 더욱 더 그러한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Aerosmith' "Dream On" 을 추천합니다. 
"Dream On" 은 미국출신 록밴드 'Aerosmith' 가 발표된 데뷔곡이자 최고 히트를 기록한 록 발라드로서 지금도 꾸준하게 애창되는 명곡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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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 1집 Exhibition
전람회 노래 / 대영에이브이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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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던 "기억의 습작" 주인공 '전람회' 의 첫번째 앨범 "1집 Exhibition" 은 도무지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음악적 성과가 대단히 뛰어난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전람회' 를 처음 본 느낌은 이전 대학가요제에서 그들처럼 대상을 상했던 "그대에게" 를 부른 '신해철' 의 '무한궤도' 와 거의 흡사했는데 듣는 순간 대상을 직감했으며, 그들의 음악에 엄청난 전율을 느꼈다는 점었습니다.

 

그리고 '신해철' 만큼 '김동률' 역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고집하며 오랜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가 바로 '신해철'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지금의 '김동률' 을 만든게 아닌 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이젠 명곡의 반열에 오른 "기억의 습작" 부터 첫 포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김동률' 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버린 피아노 전주에 이은 묵직한 보컬 그리고 폭발적인 후렴구의 현악기 연주에 이르기까지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고있는 '신해철' 의 음성이 삽입되어 있는 "여행" 은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의 스윙 재즈 스타일의 곡으로서 재즈음악을 향한 그들의 도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느덧 치유와 힐링이라는 테마를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김동률' 음악이라는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 곡이 바로 "하늘높이" 가 아닐 까 싶습니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현악기의 조화를 통해 서정적인 멜로디를 만들어 내며, 가슴에 와닿는 의미심장한 가사가 잔잔히 울려퍼지는 것이 듣는 이로 하여금 감상적이게 만듭니다.

 

 

'서동욱' 의 나레이션에 이은 웅장하면서 드라마틱한 연주에 낮게 드리워진 보컬이 따뜻한 감성을 돋우게 하는 "향수" 그리고 90년대 유행했던 신스팝 스타일의 "너에 관한 나의 생각" 으로 분위기를 바꾸어 줍니다.


색소폰 전주에 이은 브러쉬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피아노 연주가 재즈쿼텟을 형성해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재즈 곡 "삶" 은 다시금 음악속으로 깊숙히 빨려들어가게 만듭니다.



마치 놀이동산을 찾아 온 듯한 느낌을 드는 "소년의 나무"  역시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데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만든 곡으로서 잘 짜여진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음악적 선배였던 '신해철' 과 함께한 "세상의 문앞에서" 는 전형적인 팝 발라드 곡으로서 마치 선배와 후배가 서로에게 해주는 격려와 같은 느낌의 가사가 돋보인다 하겠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자 백미라 손꼽을 수 있는 "그대가 너무 많은..." 은 '서동욱' 과 '김동률' 이 주고받는 보컬이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데 그들이 지향하는 음악을 직접 드러내고 있다 하겠습니다. 특히 코러스와 함께한 후반부의 웅장하면서 드라마틱한 연주는 마치 한편의 교향곡을 듣는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김동률 음악을 만나게 되다" 라고 하겠습니다.


재즈에서부터 팝 그리고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서정적이고 가슴뭉클한 멜로디 위로 따뜻한 감성의 가사를 들려주는 '김동률' 표 음악을 처음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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