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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 - 85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장작
벤 애플렉 감독, 존 굿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 "아르고(Argo, 2012)" 는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그리고 편집상을 받은 전형적인 어메리칸 퍼스트를 담아내고 있는 실화를 옮긴 영화로서 1979년에 일어난 이란주재 미대사관 직원들의 비밀구출작전을 다룬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배우, 각본가, 연출자 그리고 프로듀서 등 다재다능하지만 크게 주목받는 스매쉬 히트작이 없었던 '벤 애플렉' 에게 아카데미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고, 절친 '조지 클루니' 가 함께 프로듀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거짓말 같은 실화" "풍자와 긴장이 있는 정치스릴러" 그리고
"벤 애플렉"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거짓말 같은 실화" 는
영화의 실제 사건인 1979년 이란주재 미대사관 직원들의 비밀구출 작전을 다루고 있는데 영화 제목인 "아르고" 는 인출구출 작전명이자 탈출사건의 위장전술을 쓴 가짜 SF 영화제목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인질구출에 성공하게 되는 데 영화를 보면서 정말이지 거짓말 같은 내용에 놀라움을 금 할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발상에 무모한 도전이라고 보여지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는 대사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어서 "풍자와 긴장이 있는 정치스릴러" 는
구출작전을 다룬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장면인 총격전이나 특수부대 출현하나 없이 오로지 CIA 요원 한 명의 투입으로만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각본과 연출이 뛰어난 영화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프롤로그에 보여준 실제다큐 영상을 통해 실화를 다룬 작품임을 먼저 인지시켜준 다음에 사실적인 재현과 고증을 통해 더욱 더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고 있으며, 헐리우드 영화산업을 풍자한 영화제작 장면을 중반이후 등장시키면서 긴장속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리드미컬한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벤 애플렉" 은
절친 '맷 데이먼' 과 함께 영화 "굿 윌 헌팅" 의 공동 각본과 출연을 통해 화제를 모으며 데뷔했으나, 영화 "아마겟돈" (1998) "진주만" (2001) "데어데블" (2003) 등 출연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히트작은 없는 배우로 각인되는 불운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 연출작인 "타운" (2010) 이나 "아르고" 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나를 찾아줘" (2014)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으로 다시금 혹평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를 이끄는 리딩배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뛰어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데 친구인 '멧 데이먼' 와 비교되어서 그런지 더욱 더 그러한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Aerosmith' 의 "Dream On" 을 추천합니다.
"Dream On" 은 미국출신 록밴드 'Aerosmith' 가 발표된 데뷔곡이자 최고 히트를 기록한 록 발라드로서 지금도 꾸준하게 애창되는 명곡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곡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