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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 우리가 몰랐던 선거전의 비밀
EBS 킹메이커 제작팀 지음 / 김영사on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자치의원 선거들에 이어 보궐선거까지 우린 늘 선거를 치루고 있고,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 와중에 우린 스스로 합리적인 사고판단에 의한 투표를 했다고 자부하나,
어쩌면 후보자캠프의 선거전략에 휘말렸는지도 모른다.
이책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네거티브 또는 흑색선거! 다시말하면 정책이나 공약제시가 실종되고
오직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해대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우린 아주 혐오한다.
하지만, 정책이나 공약들은 유권자들에게 다소 멀게만 느껴지고 강한 임팩트는 부족한 반면 괴소문이나 스캔달등 비방 혹은 폭로성 이슈는 금방 호기심을
유발하고,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 책은 실제사례로 두 편을 통해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첫째 1998년 미국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조지부쉬 부통령과 민주당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간의 선거전을 소개한다.
무려 17%에 달하는 지지율 차이를 과연 조지 부쉬는 어떻게 극복해내고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을까?
둘째 1996년 러시아대통령 선거 당시 보리스 옐친 후보의 지지율은 0%에
가까웠지만, 역시 그도 대통령선거에 승리를 했다. 왜 일까?
바로 그건 뛰어난 선거컨설턴트들의 네거티브 선거전략 때문이었다.
조지 부쉬는 선거참모인 리 애트워터를 기용하여 상대방 후보인 듀카키스를
상대로 근거는 없지만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거짓 소문을 언론을 통해 슬쩍
흘려 확대 생산토록 함과 동시에 반복적으로 행함으로써 유권자들로 하여금
의심을 가지도록 만든다.
또한, 유권자들의 공포심리를 자극하는 상대후보의 정책, 공약에 관한 비방을
지속적으로 대중매체인 TV광고를 통해 방영하기도 한다.
헛소문이 오히려 빠르게 널리 퍼지듯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유권자들도
점차 현혹되고 결국에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면 네거티브 선거로 인한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과 피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유권자들인 우리 스스로가 후보자들의 선거전략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과거 루즈벨트 대통령부터 현재 오마바 대통령의 선거운동의
진화를 세세히 열거함으로써 그들이 흔히 사용하는 선거운동의 단어선택부터 SNS를 통한 마이크로 타게팅 전략까지 방대하고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손석희씨가 진행한 EBS 방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내용을 추가하여
만든 책이다.
책의 말미에 쓰여진 문구가 바로 이 책을 관통하는 백미일 것이다
"유권자는 보다 현명해지고, 적극적이여야 한다"
어쩌면 지금도 우린 선거전략에 휩쓸려
어리석고 잘못된 선택에 따른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