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다작, 법정스릴러, 변호사 주인공

세가지 단어들만 들어도 우린 쉽게 존 그리샴을 떠올릴 수 있다.

금번의 신작도 위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소설은 정부기관의 공작에 의해 무고하지만 10년 징역을 받고 교도소에 갇혀

있는 전직 변호사였던 주인공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감이후 주변사람들은 떠나가고 특히 아내의 이혼소송으로 인해 아들까지

볼 수 없는 극단의 상황까지 처해진다.

그런던 중 원인모를 연방판사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FBI를 비롯한 경찰은

범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이 때 교도소에 수감되어 범죄자들의 소송을 대행해주던 주인공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감형과 현상금을 요구한다.

FBI와 연방검사는 주인공의 정보제공에 따라 범인을 체포하고 주인공은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따라 성형, 개명 등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감춘다. 하지만, 체포된 범인은 주인공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주인공을 찾아낸다. 이젠 정부기관도 믿을 수 없게 되자

주인공은 직접 사건속으로 들어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설 초반부 예상보다 빨리 사건전개가 이루어지고

중반이후 반전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려고는 하나,

의외로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 혹은 재미가 더욱 반감되면서

흥미를 잃어가게 된다.

스토리는 너무 작위적이다 못해 이게 현실 아니 가상이라도 가능할까? 하는

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두가지를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다.

첫째 정부기관의 부당한 처분을 받은 주인공이 부당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잘못된 인생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과연 합당한가?

둘째 현재 사법체계의 문제점, FBI 등 정부기관의 부적절한 행위 등

사회부조리를 말하는 것인지 아님 주인공의 치밀하고도 기상천외한 계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라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무얼 말하고 싶은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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