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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Fourplay - X (CD)
Fourplay / Music on CD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슈퍼 재즈밴드 Fourplay 의 2006년 발표한 9번째 앨범 "Ⅹ" 는
1998년 네번째 앨범 "4" 부터 새로이 합류한 Larry Carlton 이 같이한 다섯번 함께한 앨범으로서 이전에 비해 한층 멤버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전 기타리스트였던 Lee Ritenour 의 그림자를 지울 만큼 원숙한 기타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 앨범 "Journey" 가 약간은 숨고르기 처럼
그간 들려주었던 그들의 음악 퀄러티에서 다소 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앨범은 Larry Carlton 합류이후 최고작품이라 불리우는 "Heartfelt" 처럼 완벽한 연주 하모니와 함께 수준높은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증명하듯 본 앨범에 수록된 많은 곡들이 지금도 Fourplay 공연때 연주가 되고 있고, 멤버들 Solo 공연때 역시 자주 연주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 앨범을 플레이하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Bossa Nova 넘버 "Turnabout" 가 첫 포문을 열어 줍니다. Bob James가 만든 곡으로서 keyboard 와 Percussion 이 흥겨운 리듬을 이끌어가고, Larry Carlton 의 기타 연주가 변화무쌍하게 리듬을 흔들어 놓는 듯한 곡 전개가 인상적이라 하겠습니다. 이어서 Nathan East 의 일취월장한 Scat 보컬이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이어서 Larry Carlton 이 작곡한 Groove한 리듬감이 일품인 "Cinnamon Sugar" 흐릅니다. 특히 Nathan 의 Bass 기타 리듬이 만들어 내는 유려한 멜로디위로 통통 튀는 듯한 음을 만들어 내는 Bob James 의 키보드 연주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경쾌한 리듬감이 인상적인 이 곡은 Nathan 과 Fourplay 의 대표곡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치 Pat Matheny 음악 스타일과 유사한 느낌을 전해주는 "Eastern Sky" 가 등장하는데 베이스 기타를 맡고있는 Nathan 이 만든 곡이기도 합니다. 점층적으로 빨라지는 템포감이 인상적이며, 멜로디와 함께 흐르는 Nathan 의 Scat 보컬이 더욱 노래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곡 역시 자주 라이브 공연을 통해 들으실 수 있는 그들의 대표곡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Larry Carlton이 연주하는 기타 Riff는 마치 Pat Metheny 의 Synth 기타 사운드를 재현한 듯한 감흥이 함께 다가옵니다.
드러머 Harvey Mason 이 만든 "Kid Zero" 로 이어지는데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 드러밍이 곡 전체를 휘감싸는 듯한 느낌이 드는 펑키한 리듬의 곡입니다. 특히 Larry Carlton 의 유려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는 곡의 방점을 찍는 듯 인상깊게 들려옵니다.
중후한 보이스가 일품인 R&B 싱어 Michael McDonald 가 보컬에 참여한 리메이크곡 "My Love's Leavin'" 가 등장합니다. 원곡인 Steve Winwood의 노래는 미디엄 템포의 팝 스타일의 곡인데 반해 리메이크 곡은 원곡의 멜로디는 그대로 살려둔 채 조금 더 포인트가 되는 Bob James 의 신디사이져 연주가 독특한데요 마치 파도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듯한 연주음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저음 보이스가 훌륭한 Michael McDonald 의 보컬이 밴드의 연주와 찰떡궁합같은 호흡을 과시하며 원곡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곡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한번 Pat Matheny 의 연주 스타일과 흡사한 블루스 느낌이 가득한 "Screenplay" 가 흐릅니다. 마치 영화 Score 를 연상시키는 듯한
곡을 만든 Bob James 의 유려한 건반연주와 더불어 Harvey Mason 의
심벌즈와 퍼쿠션 연주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멜로디를 이끌어 가고, Larry Carlton 의 블루지한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이어서 "Twilight Touch" 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왠지 한밤중의 고독이 느껴지는 듯한 고요속에서 빛나는 기타와 건반 연주가 우리를 깊은 심연으로 인도하고 있는 듯 합니다. 드러머 Harvey Mason 가 만든 곡이기도 합니다.
Larry Carlton 과 Nathan East 가 함께 만든 곡이자 앨범의 백미로 꼽을만한 "Be My Lover" 가 등장합니다.
CCM 전문의 여성싱어 Michele Pillar 가 코러스에 참여해서 깔끔하고 세련된 연주 사운드위에 속삭이는 듯한 감성적 보이스를 들려줍니다.
아울러 Larry 가 이끄는 기타 멜로디는 익숙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데 듣고 있으면 절로 몸이 따라 움직이는 Groove 가 충만한 좋은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앨범의 대미는 Nathan East 가 만든 "Sunday Morning" 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Bob James 의 영롱한 키보드 연주와 Larry Carlton 의 나른하게 들려오는 기타 연주가 앙상블을 이루며 노래제목처럼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완벽한 4명의 하모니 연주를 듣게되다" 라고 하겠습니다.
기타리스트 Larry Carlton 이 함께한 마지막 앨범인데요
물론 2008년에 발매된 "Energy" 앨범도 있었지만 비공식 발매앨범이기에 본 앨범을 탈퇴전 마지막 앨범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또다시 기타리스트 탈퇴로 그들은 새로운 멤버를 찾아야 하지만
워낙 멤버들의 기량이 출중해서 어느 누가 와도 잘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8501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