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로미오와 줄리엣
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세익스피어의 영원한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

여러차례 영화화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연출작과 1996년 바즈 루머만 감독의 연출작이 많은 인기를 얻은바 있습니다.

 

두 영화는 묘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먼저 1968년도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정석대로 충실하게 해석하고 있고, '올리비아 핫세' 의 청순미와 큰 눈망울이 인상적인 줄리엣을 연기했으며, 상대배역인 로미오를 맏은 남자배우 존재를 완전히 잊혀지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주제곡인 "A Time For Us(What Is A Youth)" 는 여주인공 '올리비에 핫세' 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후 많은 뮤지션들이 리메이크를 해서 널리 알려진 바 있습니다.

 

가면 무도회 장면에 흐르던 음악으로서 고전미에 어울릴법한 고풍스러운 느낌과 함께 애절함이 자연스럽게 배어져 있는 듯한 점이 압권입니다.

 

반면 1996년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했는데 마치 MTV 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현란한 영상과 화려한 음악들이 시각과 청각을 계속적으로 자극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의 출연은 이전 올리비아 핫세처럼

상대배우인 줄리엣의 클레어 데인즈의 존재를 지울만큼 압도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출연 당시 미소년같은 이미지와 강렬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시대변화에 따라 칼과 말을 타고 다니던 예전에 비해

총과 자동차 그리고 헬기까지 동원되었던 영화는 훨씬 스피디하고 혼란스러울 만큼 현란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으나, 내용이나 대사만큼은 고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무도회 도중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만나는 열대어 어항 장면은 지금도 본 영화의 최고 명장면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데요

당시 흐르던 주제가 "Kissing You"​ ​가 전해준 감흥 역시 그대로입니다. 

 

주제가를 불렀던 Des'ree 를 일약 스타덤에 올릴만큼 영화 영상과 노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는데 그윽한 그랜드 피아노 인스트로를 지나 굵고 힘이 넘치면서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귀를 놀라게 하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이 곡외에도 많은 곡들이 영화에 수록되어 있는데 엄청난 인기를 모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펑키한 락사운드가 일품인 Everclear 의 "Local God" 을 비롯해서

 

많은 CF와 드라마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했던

Gavin Friday 의 신스팝 넘버 "Angel"

 

영화에 소개된 이후 국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The Cardigans 의
사이키델릭 록 넘버 "Lovefool" 에 이어

 

경쾌하면서 폭발적인 락 멜로디가 인상적인 The Wannadies 의 "You And Me
Song" 까지 다양한 곡들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이 곡을 빼 놓고 말할 순 없겠죠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흘러나오던

Radiohead 의 "Exit Music(For A Film)" 입니다.

 

이 음악은 OST에 수록되어 있지않고 대신 Radiohead 의 97년 발표된 두번째 앨범 "OK Computer" 에 실려있어 당시 많은 이들의 의문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슬픈결말과 잘 어울리는 어두운 분위기의 Thorm Yorke 보이스, 어쿠스틱과
오르간 연주가 쓸쓸한 감성을 극대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은
"현란한 영상과 화려한 음악 그리고 감각적인 분위기" 이라 하겠습니다.
​지금도 이 영화나 수록된 노래들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느낌이 떠오르는 데 '올리비아 핫세' 만큼이나
강렬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의 미소년 이미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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