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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2Disc)
장훈 감독, 강동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의형제"(Secret Reunion, 2010)는
남북분단을 소재로 한 국정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간의 우정을 그린 버디무비로서 현재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장훈' 감독의 2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인 남북분단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송강호' '강동원' 두 남자배우간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데 이념과 가치를 넘어선 우정을 나누는 두 배우의 연기캐미는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장훈" "남북분단" 그리고 "고창석"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2008년 연출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 를 통해 긴장과 반전이 곁들여진 액션과 유머를 선보이며 단숨에 촉망받는 신인감독으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의형제"(2010) "고지전"(2011) 그리고 "택시운전사"(2017)를 차례로 히트시키며 충무로의 대세감독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 해 개봉된 "택시운전사" 는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재조명하게 된 계기를 만들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는 매 영화마다 제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강지훈 & 소지섭' (영화는 영화다) '송강호 & 강동원'(의형제) '신하균 & 고수' (고지전) 그리고 '송강호 & 토마스 크레취만' (택시운전사)에 이르기까지 남자배우의 조합을 통해 뛰어난 캐미를 선보인 버디무비를 만든 바 있습니다.
결코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극중 캐릭터들이 묘한 정점을 찾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내는 그의 탁월한 재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영화의 주요설정인 "남북분단" 은
우리나라만이 갖는 특수한 상황으로서 그간 많은 영화들을 통해 여러차례 다루어진 바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특히, "쉬리"(1998)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통해 남북간의 만남을 다룬 남북분단 소재의 영화들이 이 영화를 기점으로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공동체 운명을 가진 내용의 영화들이 나오게 된 계기를 만들었는 데 이후 "베를린"(2012)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공조"(2016) 등 후속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에 "탈북자" 나 "이주노동자" 를 다룬 사회적 문제까지 포함시켜 다층적인 플롯을 대중적인 화법으로 풀어 낸 장점을 지닌 영화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