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집 동야동조
미디어신나라 / 1996년 10월
평점 :
품절


19954번째 정규앨범 "Who Stepped On It" 이후 1996년의 라이브 앨범 "Live 환장" 을 거쳐 5번째 정규앨범 "동야동조(冬夜冬朝)" 를 갖고 다시 찾아 옵니다. 퓨전재즈에서 정통재즈로 진화하던 그의 음악 스타일은 지난 4번째 앨범을 기점으로 다시금 퓨전재즈로 회귀하게 되었는데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연말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시즌송인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 이브" 2곡을 수록하고 있는 데 영화 "Love Affair" 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하였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아이들과 '임상아' 와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극이 끝난 후" 를 리메이크 해 보컬과 연주곡으로 각각 만들어 이채로움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앞서 소개해 드린대로 "연극이 끝난 후" 를 리메이크한 연주곡 "연극이 시작되기 전" 으로 스타트를 끊어 줍니다. 라이브 연주 느낌이 물씬 나는 연주곡으로서 ​브라스 밴드연주로 인해 펑키한 분위기의 재즈곡으로 다가오며, 마치 연극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어지는 "일생을" 은 앨범의 타이틀이자 베스트 트랙으로서 '김현철' 발라드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데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 뒤 현악기 연주가 분위기를 고조 시켜주면 서정미가 돋보이는 하이라이트가 등장합니다. 특히 간주부에 펼쳐지는 일렉기타의 Riff가 애절함을 더해줍니다.

 

미디템포 팝 리듬의 브라스 음악의 "그렇더라도" 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더불어 코러스 하모니 그리고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까지 곁들여져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R&B 발라드 넘버 "내가 뭐랬니" 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테너 색소폰과 ​Moog 신디사이저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퍼커션과 브라스 밴드 연주로 시작해 베이스 기타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 가는 "Balloon Party" 는 80년대를 휩쓸었던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흥겨움 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크리스마스 시즌송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영화 "Love Affair" 에서 '비틀즈'  "I Will" 을 아이들의 합창으로 부르던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입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합창으로 부른 이곡은 풋풋한 정서를 전해줍니다.

'이소라' 를 발굴했던 그가 이번에는 새로이 신인 '임상아' 을 자신과의 듀엣곡 "크리스마스 이브" 를 통해 차가운 겨울의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는 팝 발라드 입니다.

  

 

앨범의 타이틀 곡인 "동야동조((冬夜冬朝)" 는 블루스 리듬의 곡으로서 속삭이는 듯한 '김현철' 의 보컬과 슬라이드 기타 그리고 트럼펫 연주가 함께하면서 깊은 멋을 들려줍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 는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와 여성 코러스가 감미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퓨전재즈 스타일의 발라드 곡이며, 어쿠스틱 기타 연주 위로 독백체의 가사가 독특한 "TV에서 보던 그대 모습은" 미디템포의 멋드러진 팝 발라드 곡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의 엔딩은 첫곡 "연극이 시작되기 전" 처럼 "연극이 끝난 후" 를 리메이크한 보컬 버전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로 마무리 합니다. 마치 연극의 끝을 알리는 듯한 앨범 곡 구성이 이채롭게 다가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크리스마스 시즌송" 이라고 하겠습니다.

 

 

차가운 겨울속 저물어가는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즉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기 좋을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 "Love Affair" 에서 받은 감동을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아' 와의 만남은 이후 그녀의 데뷔앨범 "뮤지컬" 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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