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 정규앨범 1집 My Voice [커버 2종 중 랜덤발송]
태연 (소녀시대)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이제는 아이돌이라는 호칭이 무색하리만큼 보컬리스트로 거듭난 '태연'이 이제서야 비로소 첫번째 정규앨범 "My Vocie" 를 발표하였습니다. 그간 두장의 미니앨범 "I" 와 "Why" 를 통해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드디어 진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규 앨범으로  더이상 소녀시대의 '태연' 이 아닌 솔로 보컬리스트 '태연' 임을 자신있게 표출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사실 '소녀시대' 의 메인보컬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했어도 이상하지 않았겠지만, 그녀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통해 오늘날의 첫번째 정규앨범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의 그녀가 걸어온 행보를 살펴보면 조심스럽게 한단계씩 밟아가며 차곡차곡 믿고듣는 '태연' 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는데 '소녀시대' 활동중 영화와 드라마 OST 를 통해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았다면 무려 두장의 미니앨범으로 그러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축척되어온 그녀의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확신을 갖고 이번 정규앨범에서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음악장르의 곡들을 선보이며 '태연' 이 정상급 보컬리스트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뜨거운 트랙 "Fine" 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고조되는 멜로디위로 폭발하는 '태연' 의 고음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록 스타일의 곡이기도 한데 최근 록 비트가 가미된 음악들이 사랑받는 분위기를 잘 반영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걸그룹 스타일의 통통튀는 듯한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트로피컬하우스 댄스곡 "Cover Up" 으로 분위기를 바꾸어주고 있고, 묵직한 베이스 기타 Solo 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장중한 느낌의 신스팝 "날개(Feel So Fine)" 으로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앨범 발표이전 선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모은 "I Got Love"등장하는 데 고혹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어반 R&B 장르 곡으로서 감각적인 멜로디가 색다름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블루스와 재즈가 가미된 퓨전 스타일의 미디템포의

"I'm OK" 가 흐르는 데 다양한 음악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부르는 '태연' 의 보컬 능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움을 갖고 듣게 된 백미는 바로 "Time Lapse" 입니다. 'Nell' 의 '김종완' 이 만든 곡으로서 장중한 인스트로에 이어 전조를 거쳐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멜로디위로 화려하게 수놓는 '태연' 의 보컬이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템포와 리듬 그리고 멜로디 모두 계속적인 변화를 거듭하며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통해 안정적인 보컬을 부른다는 것이 과연 '태연' 이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놀라움을 뒤로하고 속삭이는 잔잔하게 들려오는 팝 발라드 "Sweet Love"마음을 진정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어지는 마이너 발라드 "When I Was Young" 서정적인 느낌을 한껏 돋우게 합니다. 역시 '태연' 믿고듣는 태연표 발라드 임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분위기에 젖어가는 감성적인 곡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데 R&B 리듬의 미디템포 "Lonely Night" 와 뉴에이지 스타일의 피아노 반주곡 "수채화(Love In Color)" 를 통해​ 점차로 그녀의 목소리에 푹 빠지게 됩니다.


다시금 분위기를 바꾸어 포크 팝 스타일의 "Fire" 를 듣고나면 스윙 스타일의 R&B 리듬의 "Eraser"  가 흐릅니다. 앨범의 대미는 CD 에만 수록된 곡으로서 "Time Lapse" 를 만들어 준 'Nell'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기억을 걷는 시간" 으로 장식합니다. 콘서트에서 불러 화제를 모았는데 특별히 앨범에 수록되어 팬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나야 나, 태연이라구. 믿고듣는 보컬리스트 태연이라구..." 라고 하겠습니다.​

그간 OST 와 미니앨범으로 다져진 그녀의 보컬이 자신감을 갖고 다채로운 음악장르에 도전한 정규 데뷔앨범인데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준비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보여집니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 그리고 재능이 어우러진 '태연' 의 솔로 활동은 가히 정상급임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솔로 보컬리스트라는 것을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소녀시대" 가 아니라 "태연시대" 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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