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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 정규 7집 I am A Dreamer
박효신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갓효신! 그가 돌아왔습니다.
무려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간간히 싱글을 발표하며 우리들을 애타게 만든 보컬의 갓 즉 신이라 불리우는 그가 7집 앨범 "I Am A Dreamer" 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론 현재 활동하는 뮤지션들중에서 작곡에는 '김동률' 보컬에는 남자 '박효신' 여자 '이소라' 를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데뷔곡 "해줄 수 없는 일"(1999)를 통해 단번에 최고 R&B Soul 보컬리스트로 떠오른 그는 후속곡 "바보"(1999) 그리고 "좋은사람"(2002) "그곳에 서서" (2004) "눈의 꽃"(2004)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승승장구를 거두게 됩니다.
허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침을 이어오다 그의 최고 히트곡 "야생화"(2014)를 싱글로 발표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높여주었고, 이후에도 "Happy Together" "Shine Your Light" 싱글곡을 차례로 발표하며 이러한 그에 대한 음악갈증은 오히려 커져만 갔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그가 이전에 발표한 싱글 3곡을 포함한 7집 앨범 "I Am A Dreamer" 를 공개했는 데 정말이지 수록곡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최고의 트랙들이 모여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어쿠스틱 피아노의 미니멀한 연주로 출발해 낮게 깔리는 '박효신' 의
보컬이 더해지는 웅장한 느낌의 타이틀 곡 "Home" 이 첫 포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한 음씩 층층히 쌓아가는 듯한 악기편성을 통해 점차 고조되는 멜로디와 더불어 후반부의 코러스와의 보컬 하모니까지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작곡가 '정재일' , 작사가 '김이나' 와 '박효신' 이 함께 작업한 곡인데 마치 한 곡에 그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웅장함 그리고 감동적인 멜로디는 뭐라 표현해야 할 지 엄청난 기운에 그만 압도 당하고 맙니다.
그냥 이 곡 하나로 그에 대한 모든 설명이 불필요할 듯 한데 정말이지 기다린 만큼 기대치를 넘어선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Andy Platts' 와 공동작업한 곡으로 싱글로 이미 발표된 바 있는 "Shine Your Light" 가 흐릅니다.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위로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박효신' 의 보컬이 귀를 황홀하게 하는 곡으로서 중간에 Soul 멜로디가 약간의 흥겨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시계를 돌려 70년대 R&B 음악 초창기로 돌아간 듯한 감성을 담은
"Wonderland" 는 기타 Tapping과 하몬드 오르간 연주로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가 직접 작곡한 서브 타이틀 곡인 "Beautiful Tomorrow" 가 등장합니다.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더불어 '시티 오브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The City of Prague Philharmonic Orchestra)' 의 연주 그리고 '박효신'의 애절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발라드로서 그의 시그니쳐 음악인 발라드를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왜 그가 보컬의 신이라 불리우는 지를 이 곡을 들으시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발라드의 명곡이라 생각되며, 오직 그 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이 담겨있다 하겠습니다.
첫곡 "Home" 에 이어 작곡가 '정재일' , 작사가 '김이나' 와 '박효신' 이 함께 작업한 두번째 곡 "The Dreamer(I Am A Dreamer)" 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듯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데 Folk Rock 스타일에다 월드비트를 가미한 이색적인 멜로디가 또 다른 느낌을 물들어 갑니다.
아마도 이 곡을 빼놓고 그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젠 대표곡이 되어버린 "야생화" 는 최고의 발라드 명곡이라 생각됩니다. '박효신' 의 보컬로 인해 피아노 연주가 숨을 죽이고 연주될 만큼 오롯이 목소리의 감성만으로 듣는 이들을 압도해 버리는 듯한 곡으로서 그만이 소화해 낼 수 있고, 그만이 불러야 하는 곡인 듯 합니다.
'박효신' 의 소울 메이트인 작곡가 '정재일' 과의 공동작 "Happy Together" 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흐르는 '박효신' 의 Scat 이 익숙하면서 정겨운 느낌이 들게 만들며, "야생화" 로 인해 긴장되었던 마음을 조금은 부드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풋풋한 느낌의 Folk 록 스타일의 "Li-La (리라)" 를 듣고 나면 본 앨범의 정점을 찍어줄 곡 "숨" 이 등장합니다.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박효신' 의 목소리는 마치 나를 위로해주는 따스한 감성을 전해 줍니다. 마이너 발라드인 이 곡은 오케스트라 협연이 곁들여지면서 점차로 감성을 폭발하는 듯 합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진성과 가성이 교차하며 달콤하게 속삭이는 듯한 촉촉한 감성의 곡 "I'm Your Firend" 에 이어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만이 그의 목소리를 빛내주는 "꿈" 을 끝으로 '박효신'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갓효신, You Make My Thrill" 이라 하겠습니다.
첫곡 "Home" 부터 엔딩곡 "꿈" 에 이르기까지 11곡에 이르는 그의 음악들로 정말이지 듣는 내내 행복한 에너지가 나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느 곡 하나 빠지지 않고 저마다의 감성과 아름다움이 담겨져 있다 하겠습니다.
많이 기다린 만큼 많이 좋아했던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박효신' 이름에 걸맞는 음악들이 수록된 앨범 "I Am A Dreamer" 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56019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