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저지 보이스(Jersey Boys, 2014)" 는
거장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만든 미국 록밴드 'Four Seasons' 의 실화를 담은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서 음악영화의 형식 아래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용서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Four Seasons" "사랑과 용서"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Four Seasons" 는
영국의 'The Beatles' 가 미국에 상륙하기 이전 가장 인기있던 아이돌 록
밴드로서 1962년 데뷔곡 "Sherry" 로 이름을 처음 알렸습니다. 4인조 남성 록밴드인 그들의 라인업은 리드보컬 'Frankie Valli' 를 필두로 하여 작곡하는 건반과 피아노의 'Bob Gaudio'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Tommy Devito' 그리고 베이스 기타 'Nick Massi'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Four Seasons' 는 대표곡 "Big Girls Don't Cry" (1962) "Walk Like A Man"(1963) 등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가 팀내 불화로 인해 결국 가성창법의 리드보컬 'Frankie Valli' 가 결국 솔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솔로 시절에 히트곡 "Can't Take My Eyes Off You" (1967)나 "My Eyes Adored You"(1974) 등이 있으며 다시 재결합해 빌보드 싱글차트 No.1에 빛나는 "December, 1963 (Oh, What a Night)"(1975)을 발표하지만 변해버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사람들의 추억속에 자리잡은 밴드로 남고 맙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기 보단 미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고, 작사·작곡, 보컬 그리고 연주까지 겸비한 당시 아이돌 록 밴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쎄시봉' 같은 느낌이라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이어서 "사랑과 용서" 는
록 밴드 'Four Seasons' 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이나 영화이기에 음악을 메인으로 해 촛점을 맞추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화에선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Frankie Valli' 가 자신의 딸을 잃고 슬퍼하는 상황속에서도 멤버의 빚을 갚기위해 사랑노래인 "Can't Take My Eyes Off You" 를 불러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그들의 최대 히트곡 "Sherry" 를 만드는 과정이나 자신들의 밴드이름 'Four Seasons' 로 이름을 바꾸는(원래 이름은 'Four Lovers') 과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간절함이 낳은 우연과도 같은 산물이라 느껴지고 명곡에 감추어진 뒷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원작이 뮤지컬인 관계로 영화이지만 살짝 뮤지컬 느낌도 나는 데 멤버들이 연기도중 관객들에게 독백 형태의 나레이션 하는 부분이나 영화 엔딩에 펼쳐진 출연배우들의 군무 등이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는
영화를 연출한 거장감독으로 성공한 배우겸 감독이라 할 수 있는 데 그는 일찍부터 배우겸 연출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연출 데뷔작인 "어둠 속에 벨이 울리때"(1971) 를 시작으로 "용서받지 못한 자"(1992)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아버지의 깃발"(2006) "그랜토리노"(2008) 에 이르기까지 실로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의 연출특징은 현실을 기반에 둔 휴먼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으며, 자신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하는 메시지를 은유나 암시가 아닌 직설적인 표현으로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 나이로 무려 86세의 나이지만 아직도 현직에서 왕성하게 연출을 하고 있으며, '톰 행크스' 가 주연한 영화 "설리:허드슨 강의 기적" 을 조만간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대단한 분이십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노래를 추천해드리면
바로 영화속에서 주인공 'Frankie Valli' 의 딸이 사고로 죽은 뒤 그녀를 잊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르던 "My Eyes Adored You" 입니다.
"My Eyes Adored You" 는 'Frankie Valli' 의 솔로 데뷔후 첫 히트를 안겨준 곡으로서 그의 팔세토 창법이 돋보인 팝 발라드 곡이기도 합니다. 그의 또 다른 대표곡 "Can't Take My Eyes Off You" 에 비해 국내에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들어보시면 우리 취향에 잘 맞을 듯한 멜로디입니다.
저도 이번 영화를 보면서 처음 접하게 된 곡인데 처음 듣자마자 단번에 빠져 들 정도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서정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좋은 곡임을 바로 알 수 있었는 데 이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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