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1 - 초특가판
진가신 감독, 여명 외 출연 / 기타 (DVD)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첨밀밀(甛蜜蜜, 1996)"

아련한 추억속에 희미해 져가는 첫사랑과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통해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10년에 걸친 두 번의 이별과 세 번의 만남을 되풀이하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섬세하고도 아스라한 느낌의 감성적 연출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하겠습니다.

 

연출을 맡은 '진가신' 감독은 "금지옥엽" (1994) 등 멜로영화 장르에 탁월한 실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타향살이" "등려군" 그리고 "여명 & 장만옥"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타향살이"

홍콩의 중국반환을 앞둔 1996년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건너온 두 남녀가 성공을 위해 건너왔으나, 좌절속에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서로에게 연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외적으로는 "중국반환" 이라는 홍콩 도시의 불안감을, 내적으로는 성공을 위해 홍콩에는 왔으나 타향살이에 지친 고독감이 짙게 드리워진 나그네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등려군" 이라는 대만출신 여가수를 좋아하는 공통점을 통해

운명처럼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애틋한 사랑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90년대에 홍콩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등려군' 의 대표곡

"첨밀밀" 을 영화의 제목으로도 사용했을 정도로 영화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내고 있는 데, 영화속 잠깐 등장한 '등려군' 은 실제 인물이 아닙니다.

영화가 발표되기 전인 1995년에 이미 그녀는 사망했으며, "첨밀밀" 등 영화에 나온 '등려군'의 노래는 이전 히트곡을 사용하였습니다.


끝으로 "여명 & 장만옥"

소년같이 순수함을 지닌 '여명' 과 영리하지만 짙은 외로움을 갖고있는 '장만옥' 두사람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여명' 유덕화, 양조위, 장학우와 더불어 한때 "홍콩의 4대 천왕"으로 불리웠으며, 귀공자같은 앳띤 이미지의 얼굴로 인해 많은 멜로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데 "반생연"(1997) "유리의 성"(1998) 같은 대표작들이 있습니다.

성룡에게 발탁되어 "폴리스 스토리"(1985)에서 여자친구 역으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장만옥'은 "열혈남아"(1987) "아비정전"(1990) "화양연화"(2000)를 통해 홍콩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의 얼굴에다가 글래머스러한 몸매를 가진 그녀는 영화출연을 거듭하며 연기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오르게 되는 데 저는 영화속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던 제복이 무척이나 잘 어울려 지금도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특히, 억척스러운 면에 비해 여리고 섬세한 감성을 지닌 여주인공역을 맡아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주었는 데 자신을 위해 "미키 마우스" 문신을 한 연인이었던 암흑가 보스의 죽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의 연기는 지금도 기억에 남을정도로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등려군' "월량대표아적심" 을 추천합니다.

 

그럼 '등려군' 의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들의 추억속에 남아있는

영화 "첨밀밀" 을 다시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http://never0921.blog.me/22072752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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