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비수사 (2disc)
곽경택 감독, 유해진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극비수사" 는
한마디로 내용이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하다가 그냥 머물고 마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설명하는 Keyword는
"실화사건" "사주풀이" 그리고 "인간군상" 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실화사건" 은
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정효주' 유괴사건의 재구성한 영화로서
영화에서 드러나듯이 형사와 역술인의 도움으로 유괴아동과 범인을
검거한 특이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실화사건을 영화로 제작된 경우에는
극적 재미와 감동을 위해서 많은 부분에 가공적인 내용을 삽입함으로써 실제 사건과 다르게 전개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나,
본 영화는 철저하게 실화사건 재구성에 촛점을 맞춘 듯이
가공적인 내용을 배제한 듯 보입니다.
이어서 "사주풀이" 는
사건해결에 큰 공을 세우면서 내용전개를 이끌어가는 핵심인물인 김도사가 유괴아이와 형사의 사주풀이를 통해 범인들을 알아 맞추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는 데 영화를 보는 우리도 쉽사리 믿기지 않는 데
실제 사건을 접한 경찰들의 당혹감도 무척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떠한 논리와 근거에서 사건을 추리 했는지만 모르겠지만
UFO 를 다룬 미드 "X파일" 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즉 믿어야 할 것 같으나 선뜻 믿을 수는 없는 ...
그리고 끝으로
"인간군상" 은 어수룩한 유괴범, 아동 유괴보다는 범인 검거 및 공로
쌓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형사, 거짓 인터뷰를 통해 뒤늦게 묻어가는
역술인 등 주인공을 둘러싼 각양각색의 인간들이 영화를 통해 보여지면서 감독이 정작 하고싶은 주제는 이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건을 둘러싼 인간의 군상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주려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Kansas' 의 "Dust In The Wind"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가사에 담긴 의미처럼
영화속에 드러난 인간군상들의 욕심과 이기심들 모두
마치 바람속의 먼지처럼 흩날려가는 덧없고 하찮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습니다
아주 잠시 동안, 그러면 그 순간은 지나가 버립니다
내 모든 꿈이
바로 내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놀랍게도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
모두가 바람 속의 먼지랍니다
(2절)
똑같은 노래입니다
끝없는 바다의 한 방울 물에 불과하죠
우리가 하는 모든 게
부서져서 땅 위를 뒹굴죠, 우리는 보려 하지 않지만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랍니다
(3절)
이제 매달리지 마세요
땅과 하늘 외에 영원한 건 없습니다
그저 사라져 버립니다
당신이 가진 모든 돈으로도 단 1분도 더 사지 못합니다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랍니다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
모든 것이 바람 속의 먼지랍니다
http://never0921.blog.me/220622155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