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1disc)
이환경 감독, 박신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영화“7번방의 선물(Miracle In Cell No.7)”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다룬 코메디 영화입니다.

물론 주인공의 억울한 사연이 부각되어 다소 사회고발적인 측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웃음을 주는 코메디적인 요소와 뭉클한 감동을 전달하는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적당히 잘 버무려진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매말라가는 사람들의 정서탓인지

삭막해져버린 시대적인 상황탓인지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는 내용때문인지 몰라도

예상외의 빅히트를 기록하며

2012년을 대표하는 한국영화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코메디 영화의 특성상 출연배우들의 인기와 연기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두 명의 주연배우 연기가 압도적인 느낌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다수의 조연배우들간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우선 착하지만 지능이 떨어지는 바보 아빠역을 류승룡이 맡았는데

이전에 그가 보여준 선이 굵은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연기와 달리 본 영화에선 180도 다른 연기변신을 통해 친근함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함께 갖게 되었고, 어린 예승역을 맡은 갈소원양은 역시 일약 국민 귀요미로 등극하며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됩니다.

 

또한, 두 명의 주연배우들 이외에도 화려한 조연배우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성인 예승역에는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여배우 박신혜를 비롯하여 보안과장역의 정진영, 교도관역의 조재윤, 어린예승 학교담임역의 정한비 그리고 교도소 재소자역의 오달수, 김정태, 박원상, 정만식 등 영화 씬스틸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이름과 개성에 걸맞는 연기를 펼쳐보임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강자와 약자간의 힘의 논리에 의한 수사 및 재판과정과

부당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엔딩장면을 보면 단순히 코메디 영화라고 보기엔 다소 무거운 느낌이 있으며 어린 예승이를 교도소 감옥안으로 데려와 아빠를 비롯한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한글공부도 같이 하고 휴대폰(PCS)으로 전화통화를 시켜주는 등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가미하여 웃음을 전해주는 장면들을 보면 드라마 영화라고 보기엔 너무나 가벼운 느낌이 들게 합니다.

 

영화주제나 내용에 상관없이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코메디-드라마 영화로서 한마디로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볼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을 선곡하자면

더 클래식마법의 성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더 클래식의 노래마법의 성이 전해주는 느낌이

영화의 고전동화같은 이미지가 흡사하고

보컬을 맡아 맑고 청아한 미성을 뽐낸 강동우군의 두드러진 역활이

영화에서 뛰어난 아역연기를 선보인 갈소원양과 비슷하게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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