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 영화보는 내내 몰입되지 않고 걷돌다

제10회 리뷰대회

[블루레이] 부러진 화살 - 아웃케이스 없음
정지영 감독, 안성기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4월

본 영화는 2012년에 발표된 정지영 감독의 연출작으로서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든 법정 실화극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시각을 유지하려는 연출이 돋보인다는 점과 함께

연기에 있어 최고라 불리우는 배우들이 저마다의 역활을

훌륭하게 연기해내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안성기와 박원상의 주고받는 연기호흡은

마치 버디무비같은 느낌마저 주기도 한다.

허나, 영화연출 혹은 연기보다 중요한 것은

실화를 다룬 영화답게 실제사건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그 내용일텐데

영화에선 크게 두가지에 주목하고 있다.

"재판을 주관하는 재판장을 상대로 한 법정공방에서 과연 정의는 지켜질 수 있는가?

그리고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허나 개인적으론 위 두가지보단

"과연 재판결과에 부당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법으로 정한 이의제기 절차와 방법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대학교수가 아닌 보통사람이었다면

이런 관심과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이야기하자면

진보 변호사 역을 맡은 박원상씨가 눈에 띄었는데

다소 오버하는 듯 과장된 연기속에서도

왠지 진실된 느낌을 갖고 있는듯해서 이채로웠다.

앞으로 그의 연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끝으로 영화를 본 느낌은

"영화보는 내내 몰입되지 않고 걷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