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겨울, 우리를 울렸던 사랑동화

[블루레이] 사랑과 영혼
제리 주커 감독, 데미 무어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6월

1990년 겨울 수많은 청춘남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영화 "사랑과 영혼(GHOST)" 는 영화내용은 단순했으나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으로 기억되고 있다.

은행직원 패트릭 스웨이지와 도자기 조각가 데미무어가 펼치는 사랑이야기로서

직장동료의 음모로 인해 죽게된 패트릭 스웨이지가 귀신이 되어

귀신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심령술사 우피 골드버그를 통해

나쁜 짓을 한 직장동료를 벌하고 데미무어를 지켜준다는

상투적인 권선징악 내용이다.

영화의 인상적인 것을 3가지 들어보면

뭐니뭐니해도 첫째로는 영화에 삽입된 주제곡입니다.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영화에 삽입하는 추세를 따르지 않고

예전 히트한 올드팝 넘버를 활용하였는데

남녀주인공들이 도자기를 빚으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

음악을 삽입하여 잊혀지지 않을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이 영화의 히트이후로 영화의 올드팝 삽입 열풍이 불기도 했다.

바로 그곡은 '라이쳐스 브라더스'의 Unchained Melody 이다

두번째로는 아름다운 화면들입니다.

영화 'E.T' 의 달빛아래 자전거 장면이후

영화의 주요 명장면이 된 바로 위에 언급한 도자기장면과 함께

데미무어에게로 동전이 궁중에 떠서 날아가는 장면,

그리고 귀신이 된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무어가 키스를 나누는

엔딩장면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영화의 모든것이 조화롭게 담겨졌다는 점입니다.

드라마, 코메디, 스릴러, 멜로 등 장르적인 특성이외에도

컴퓨터 그래픽이 적극활용된 장면들과 함께

정신을 강조하는 동양적인 철학이 담긴 내용이 이채롭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먼저 허스키한 목소리가 약점이었던 데미무어는

본 영화에서 숏컷한 헤어와 보이쉬한 이미지위로

청순함을 과시함으로써 많은 남성들의 인기를 얻었구요

이젠 고인된 패트릭 스웨이지는

그동안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탈미하여

멜로영화에서도 부드러운 이미지 변신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우피 골드버그는 본 영화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여러편의 영화 주인공을 맡기도 했지요

본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말하자면

"1990년 겨울, 우리를 울렸던 사랑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