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Urban Daydreams
GRP / 1988년 7월
평점 :
품절


앨범을 플레이하면 마치 밝게 빛나는 태양아래서 하루를 시작하는 도시민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연상되는 듯한 "Sailing Through The City" 으로 오프닝을
연다. Dave Grusin의 동생 Don Grusin이 연주하는 Drum 프로그래밍과 David의 현란한 피아노위에 자유로이 유영하듯 울려퍼지는 Eric Marienthal의 Alto
색소폰 연주가 서로 교차하듯 뿜어져나오는 조화가 압권인 곡이다.
Jimmy Johnson의 베이스 기타가 유기적인 리듬을 받쳐주면 David의 피아노와 Don Grusin의 키보드 연주가 서로 대화하듯 ​주고받는 화음이 절묘한 "Cloud Break" 이 흐르고, David의 뛰어난 피아노 솔로연주로 시작되어 행진곡처럼
점차로 멜로디가 빨라지며 곡의 하이라이트에서는 Bruce Dukov가 이끄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힘입은 격정적인 연주를 선보여주는 앨범 타이틀 곡 "Urban Daydreams" 을 듣고나면

본 앨범의 백미이자 최고의 곡인 "When The Winter's Gone(​Song For A Stranger)" 가 등장한다. 마치 추운 겨울날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있는 누군가가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를 주는 곡으로서 뛰어난 보컬실력에 걸맞는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선 최고의 여성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Jennifer Warnes가 메인보컬을 맡아 특유의 우수에 가득찬 보이스를 들려주고 있으며, David의 피아노가 잔잔하게 잘 받쳐주고 있는 수작이다.

분위기를 바꾸어 다시금 밝게 전환시키는 "Snow Dancing" 이 흘러나온다. 첫곡 "Sailing Through The City" 과 같이 유사한 멜로디를 선보이는 데 마치 화창한 가을하늘위로 웅개구름이 흘러가는 드넓은 초원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서 리드미컬한 Don Grusin의 건반연주가 전체적인 곡의 메인을 이끌어
내고 있다. Judd Miller의 몽환적인 이펙트가 전편에 깔리며 Eric Marienthal의 사랑스러운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Safari" 를 지나서
마치 아이들이 뛰어노는 동네 놀이터의 풍경이 그려지는 듯한 "Wild Kids" 가 흐른다( Eric Marienthal의 현란한 색소폰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는데 Gary Herbig의 클라리넷 연주로 시작하는 목가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Looking Back" 이 등장한다. 특히 유명한 재즈드러머 Carlos Vega의 드러밍 연주와 David의 피아노 협연이 압권이다. 늘 안개가 짙고 흐린 날씨의 도시 시애틀을 그려내는 듯한 David 피아노 연주가 전면에 나서는 
"Seattle Morning" 을 듣고나면 대망의 엔딩을 장식하는 피날레 곡 "As If I Could Reach Rainbows" 가 연주된다. 오늘의 주인공인 David의 아름다운 피아노 solo 연주가 펼쳐지는 마이너 발라드 넘버로서 소담스럽게 마무리를 맺고 있다.

Dave Grusin과 Lee Ritenour가 설립한 재즈레이블 GRP 의 대표적인 연주자 David Benoit의 앨범을 들어보면 정말로 GRP Style을 확연히 알수 있다.
세가지로 손 꼽자면 
첫째 도시적인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Urban Jazz
둘째 귀에 착착 감기는 듯한 대중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는 Popular Jazz
셋째 연주의 베테랑이 펼치는 최고의 음악실력을 보여주는 Session Jazz   
를 들 수 있다.
그래서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은 바로 "이것이 바로 GRP Style!" 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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