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as Priest - Redeemer Of Souls [2CD Deluxe Edition]
주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천둥치는 소리 효과음과 함께 마치 폭풍우를 몰고오는 듯한 Glenn Tipton과 Richie Faulker의 Twin일렉트릭 기타 연주로 영국출신의 위대한 헤비메탈 밴드
'Judas Priest' 의 새앨범의 첫 포문을 여는 "Dragonaut" 이 연주되고 나면, 
잠시도 쉴틈을 줄 수 없다는 듯이 앨범 동명타이틀 곡 "Redeemer Of Souls""Halls Of Valhalla" 가 연이어 듣는이의 귀를 공격한다. 비록 원년멤버이자
Twin일렉트릭 기타의 한 축이었던 K.K. Downing 은 없지만 새로이 영입된 Richie Faulker의 기타연주도 나쁘지 않다.

Scott Travis의 내려찍는 듯한 폭발적인 드러밍을 선보이는 "Sword Of Damocles" (Bridge부분에 펼쳐지는 몽롱하고 환상속의 느낌을 자아내다 엄청난 에너지로 연주되는 Drumming은 압권이다)과 팝적인 멜로디 라인을 선보이는 
"March Of The Damned" 를 거쳐 "Down In Flames" 까지 듣고나면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고픈 곡 "Hell & Black" 이 흘러나온다. Glenn Tipton의 어쿠스틱 기타연주위로 구슬프게 들려오는 Rob Halford가 보컬로 시작되어
Ian Hill의 베이스 기타연주가 종횡무진 울려퍼진다. 아마도 가장 헤비메탈의 정체성을 이어주는 곡이 아닐까 싶다.

신디사이져 연주가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Cold Blooded" (Bridge부분에 펼쳐지는 주고받는 듯한 Twin기타 연주대결이 압권이다)에 이어 점입가경으로 메탈팬들을 점점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Hard-Core Metal 넘버 "Metalizer"
그리고 초기 헤비메탈의 풋풋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과거지향적인 두 곡 "Crossfire" (첫소절의 Slide기타연주가 Blues적인 느낌을 배가시킨다)와 "Secrets Of The Dead" (도입부의 교회 Bell 효과음 삽입은 고전적인 메탈밴드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를 연이어 들려준다.

강력한 일렉트릭기타 Phrase를 오버더빙하여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강력한 메탈넘버 "Battle Cry" 를 지나
본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백미 "Beginning Of The End"  가 홀연히 등장한다.
여전히 맑고 청아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는 듯이 Rob Halford의 애절한 보컬을 선보여주는 메탈 발라드 곡이지만, 기대에 비해 훨씬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힘이 빠진 듯한 아니면 뭔가 처절하거나 격정적인 감정이 배제된 채 덤덤하게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곡전반에 깔려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Judas Priest' 하면 떠오르는 곡은 바로 "Before​ The Dawn" 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의 곡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그들은 너무 나이가 들어 그런 곡을 들려줄 수 없을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지듯이 그들의 음악도 변하니까...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아직도 그들이 헤비메탈을 연주하고 있음을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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