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 James - Angels Of Shanghai
밥 제임스(Bob James)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Fusion Jazz방면 특히 GRP로 대변되는 Urban Jazz계의 Dave Grusin과 함께 양분하고 있는 재즈키보디스트 Bob James는 우리들에겐 1976년 TV시트콤 '택시'에 삽입된 "Angela" 를 필두로 각종 방송들의 배경음악으로 잘 알려져 왔다.

그리고 Jazz계의 슈퍼밴드 Fourplay의 일원이기도 하다.​

물론 크게 빅히트를 기록한 곡들은 없지만, 어더선가 들어본 듯한 느낌의 곡들은

많이 발표하였다. 개인적으론 2002년 앨범 'Morning, Noon & Night'에 수록된

"​When The Love Is Over" 를 가장 좋아한다.

본 앨범은 2005년 발표된 것으로서 정규라기보단 스페셜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우리나라 재즈기타리스트인 Jack Lee와 함께 프로듀싱을 했으며, 중국의

전통악기들을 연주하는 Angels들과 함께 곡을 만들었다. 수록곡 대부분 Bob James를 필두로 한 Jazz 뮤지션들이 연주하는 파트와 중국 전통악기들이 연주하는 파트

들이 서로 날줄과 씨줄로 엮이면서 동,서양의 Crossover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우리들에겐 TV드라마였던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가 4번째 트랙으로

삽입되어 있어 이채로움을 선사한다. 중국 전통악기를 통해 연주되는 우리나라 곡의

느낌은 새롭게 느껴진다.

감추어진 진주마냥 귀가 번쩍이게 하는 보석같은 명곡이 숨어있으니 3번째 트랙에

저리를 한 "Endless Time" 이다. 유명한 베이시스트이기도 한 Nathan East(베이스 기타연주와 메인보컬도 함께 맡아주었다) 와 공동 작곡한 곡으로서 중국전통 악기들이 오프닝을 열어주면서 Bob의 피아노와 Nathan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중국의 전통악기들이 곡의 애절함과 슬픔을 더욱 짙게 드리우면,

Jazz 뮤지션들의 연주와 보컬 하모니는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통해

곡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나간다. 각각의 악기들의 장점들만 뽑아내 최고의 정점을

만들어낸 듯한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 몫은 듣는 이에게 달린 것! 필청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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