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sh And Blood
Warner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1995년 발매된 재즈피아니스 Bob James와 그의 딸이자 재즈보컬리스트 Hilary James​가 함께한 Jazz & Pop 앨범 "Flesh And Blood".

아주 오래전 우연히 심야 라디오를 통해 듣게된 'Storm Warning'

이 단 하나의 곡만으로도 Hilary James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물론 그녀의 아버지이자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인 Bob James의 후광도

어느정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녀의 보이스 자체가 상당히 색다른다.

어떤 곡들에선 Cyndi Lauper의 분위기가...

다른 곡들에선 Amy Grant 또는 Oliva Newton John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럼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를 두가지로 구분해도 들어보면 어떨까?

우선 ​Cyndi Lauper의 'True Colors'와 같이 독특한 보이스칼라가 두드러지는

곡들로는 우선 본 앨범의 백미이자 최고의 곡인 'Storm Warning'이 있다.

Pino Palladino가 연주하는 Bass와 Michael Colina의 연주하는 Synth가 몽롱한

안개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Bob James의 피아노와 Hilary James의 목소리가

마치 안개를 걷어주는 한줄기 신선한 공기인 마냥 느껴진다.

곡 제목처럼 태풍이 오기전의 고요와 긴장감을 가장 잘 묘사한 곡이라 볼수 있다.

이어서 ​업템포의 funky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Shelter Me''Oasis' 가 있다. Michael Colina가 연주하는 Synth Bass가 Groove를 만들고, 이런 Groove를 뚫고

나오는 Hilary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더불어 Lee Ritenour의 안정감 있는 기타 연주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곡들이다.

​Jazz 색채가 진하게 배여있는 'Baby Plays Around' 'up into the silence the green' 도 있다. 우선 'Baby Plays Around' 는 오케스트라 협연위로 Cello와 어쿠스틱 베이스 연주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만드나, 반대로 화사하고 밝은 Hilary의 목소리로 인해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또한 미국시인 E.E. Cummings의 시에다가

Bob James가 곡을 붙인 'up into the silence the green' 은 유명한 R&B 가수

Luther Vandross와 Lisa Fischer가 백보컬에 참여하여 풍성한 보컬하모니를 들려

준다.

그럼 Amy Grant 또는 Oliva Newton John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들을 살펴보면

우선 최고의 재즈뮤지션들이 총출동한 ​'Just Like My Lover' 를 들수 있다.

Harvey​ Mason (Drum), Nathan East (Bass), Bob James (Piano), Lee Ritenour (Guitar) 등 최고의 재즈뮤지션들의 연주를 바탕으로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를 들려

주는데 오랜동안 이 노래가 귀에 맴돈다. 특히 이곡은 아버지 Bob과 함께 만든 곡

이어서 그런지 더욱 인상깊다.

우리에겐 영화 "Footloose"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Let's Hear It For The Boy'로

유명한 작곡가 "Tom Snow"가 만든 'After The Fall' 가 있다. 가스펠 분위기가

느껴짐과 동시에 애절함이 잔뜩 묻어져 있다.

또 다른 가스펠 분위기의 곡으론 'Somebody Make Me Laugh' 를 들 수 있다.

다소 컨츄리 스타일의 보이스를 느낄 수 있으며, 백보컬로 유명한 Rory Dodd가

함께해서 그런지 풍성한 보컬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론 Christmas 시즌송과도 같은 앨범타이틀 곡 'Flesh And Blood'

'We Could Make Such Beautiful Music Together' 가 이어진다. 두 곡 모두

맑고 청아한 Hilary 보이스를 통해 마치 애니메이션 주제곡과도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엔딩곡인 'We Could Make ~ 은 아버지 Bob의 피아노 연주 하나만으로

Hilary가 펼쳐보이는 다양한 보컬 보이스를 돋보인다. 그녀의 Jazz 보컬리스트

로서의 가능성을 갖게해 준다. 제목처럼 두 사람의 사랑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만들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때론 멜랑꼴리하고 가녀다란 목소리를 들려주다 경건함과 동시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다양한 보이스 매력을 지닌 Hilary James의 곡들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여러분들에게 Hidden Singer를 소개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Hilary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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