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 7집 Soony Seven [3단 디지팩]
장필순 노래 / 푸른곰팡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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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알게된 것은

영화 '굿모닝 대통령'의 주제곡인 "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르던

[오장박] 트리오의 일원(오석준, 장필순, 박정운)이었을 때...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은

그녀의 데뷔앨범 '어느새'중에서 "잊지 말기로 해"를 부르던 그때...

그녀를 다시금 보게된 것은

본 앨범에 수록된 "눈부신 세상"을 통해 선보인 그녀의 목소리

항상 같은 곳에서 자신만의 목소리와 음악을 지키고 서 있는

그녀가 있어 너무나 고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변하지 않는 친숙한 멜로디와 음색을 선보이며

마치 그녀가 나를 처음 만난 그때로 되돌아가게 한다.

이 앨범을 들은 느낌을 정리하자면

"힘겨운 시절을 견디어내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희망의 노래"

1. 눈부신 세

단 하나의 피아노 음으로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음산한 분위기를 뚫고

들려오는 한줄기 밝은 빛과도 같은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노래초반의

가스펠 멜로디를 선사한다.

중반이후 울려퍼지는 행진곡풍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노래의 극적반전이 이루어지고, 바이올린과 합창이 메인 멜로디를 이끈다.

[조동진 작사,작곡]

가사느낌 : 삭막하고 비정한 현실을 천국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

2. 무중력

Folk음악으로 대변되던 그녀의 음악에서 좀처럼 듣기 힘들지만

금번 앨범에서 과감한 시도로 선보이는 '컴퓨터사운드'이다.

오프닝에서부터 과감한 Sound & Vocal Effect를 차용하여 일렉트로닉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장필순&조동익 작사, 박용준 작곡]

가사느낌 : 현실을 초월하여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

3.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으로 Rhythm을 이끌어가는 Folk음악

하이라이트 부분에 울려퍼지는 그녀의 색다른 목소리(마치 다른이의 목소리

같다)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하몬드 오르간 연주가 지배하는 잔잔한 전반부와

폭발적인 보컬의 힘을 선보이는 후반부가 서로 맞물려가며 진행하는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진 곡

[장필순 작사, 작곡]

가사느낌 : 암울한 미래에 대해 지쳐있는 청춘들을 위한 격려

4. 그리고 그 가슴 텅 비울수 있기를

깜박거리며 들리는 신호등을 표현하는 듯한 Sound Effect가 오프닝으로

시작하여 프루겔혼, 반도네온, 하프,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들을 통해

중반이후 쓸쓸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슬픈 곡.

[장필순, 조동익 작사/ 조동익 작곡]

가사느낌 :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피어날 희망을 노래한다.

5. 맴맴

한대의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여 차분한 분위기의 동요같은 느낌을 주다가

중반이후 Sound Effect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점점 고조되는 듯 하더니

다시금 하프연주를 통해 본래의 분위기로 돌아온다.

본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이며 대중적인 곡으로 생각된다.

[이규호 작사, 작곡]

가사느낌 : 슬며시 꺼내든 어린시절의 앨범을 보고나서...

6. 1동 303호

멀리서 아스라히 들려오는 듯한 처연한 연주되는 현악기가 오프닝을 열고

Snare Drum으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중반부이후 Moog사운드와 현악기 연주를 통해 다시한번 분위기를 바꾸더니

후반부에는 강력한 전자기타와 드럼사운드, 보컬하모니를 통해

사이키델릭록 음악과 아프리카 화음을 믹스한 독특한 곡을 선보인다.

덧붙이자면 그녀의 목소리에서 "한영애"씨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다.

[조동익 작사, 작곡]

가사느낌 : 아파트에서 시작해서 아파트로 돌아오는 우리들의 하루

7. 휘어진 길

다시한번 Sound Effect와 Moog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베이스기타가 리듬을 잡아주는 전형적인 Folk Rock.

금번 앨범에서 선보이는 또다른 과감한 시도인 Rap(Feat By 조민구 - 조동익의 아들)이 어쿠스틱 기타위로 흘려내리면 정말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장필순 작사, 작곡]

가사느낌 : 집으로 돌아가는 길위에서 느끼는 회상

8. 빛바랜 시간 거슬러

전체적인 분위기를 프루겔혼이 맡아 차분한 분위기를 이끈다.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사운드가 메인리듬을 형성하는

80년대의 분위기의 미디엄템포의 팝음악

[이규호 작사, 작곡]

가사느낌 : 어린시절로 돌아가고픈 어른들의 오래된 꿈을 노래하다.

9. 난 항상 혼자 있어요

그랜드피아노의 반주로 시작되는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마치 "이소라"씨의 노래같다. (작곡가의 영향도 배제할 순 없을 듯...)

중반부 울려퍼지는 트럼펫 연주가 더욱 더 곡의 비장미를 극대화시키고

건조하지만 따뜻한 음색의 목소리가 압권인 앨범의 백미

[고찬용 작사, 작곡]

가사느낌 : 외롭고 쓸슬한 사람들을 위한 위로

에전에 비해 과감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Sound Effect를

노래 곳곳에 사용한 점이나 간부부분의 Rap도입은 신선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녀의 음악성향에는 그리 큰 영향은 아니며

오히려 비장하거나 장엄한 분위기가 많아졌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장필순 그녀처럼 독특한 음색을 가진 가수가 또 있을까?

따스하면서 속삭이는 듯 들리다가

어느새 강력한 힘을 폭발시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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