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 이야기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읽다보면 문득 예전 뜨거웠던 그리고 설레였던 기억들이

나의 온 몸을 휘감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두워질때까지 제발 한번만이라도 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던 그녀의 집앞 놀이터.

마치 우연인양 마주치기를 바라며 어슬렁거리며 하염없이

걷던 그녀의 회사앞 거리.

비오는 어두운 저녁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닷가에 차를 세워

듣곤하던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

우리가 즐겨가던 커피집, 식당, 거리, 옷가게, 서점 등

모든 장소들을 함께가 아닌 난 혼자 걸으며

그녀를 추억하고 지우려고 하던 그 시절.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지나쳐온

아쉬운 시간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파도치듯 밀려오는 후회와 그리움들.... 

 

다른사람의 사랑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가 그들인 것 처럼

빠져드는 건 그들과 같은 사랑이 있었음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