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월드 - [할인행사]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퍼펙트 월드" (A Perfect World, 1993)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주연과 감독을 맡고, 영화 제작 당시 당시 최고의 인기배우 였던 '케빈 코스트너' 가 출연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진 못했으나, 가슴 따뜻한 느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알려지지 않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속 탈옥범과 인질이 된 소년간 일어나는 교감과 우정은 얼핏 인질이 자신을 인질로 삼은 범죄자에게 동화되어 그들에게 동조하는 비합리적인 현상을 뜻하는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 과도 흡사해 보이나, 각자 부성애 결핍과 갈망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서로 교감을 나누고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나 한시적인 일종의 일탈이라는 점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하겠다.

 

여기에, 화려하지 않지만 진솔하면서 담백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케빈 코스트너' 와 다듬어지지 않은 풋풋한 연기를 선보인 아역배우 'T.J.로더' 간 연기 앙상블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내용 속에 살며시 스며들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케빈 코스트너" 그리고 "T.J.로더"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음악가, 영화감독, 정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다재다능한 인물로서 사실상 헐리우드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데 영화연출에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강렬한 인상이나 극적 반전보다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흐름속에서 툭 던지는 듯한 감동을 위주로 영화연출하는 주된 특징을 갖고 있는데 대표작들 "밀리언 달러 베이비"(’04), "그랜 토리노"(’08),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16)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에서 가장 완벽한 세상이어야 하는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그로 인해 범죄자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범죄자의 탄생을 단순히 개인의 일탈만으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툭 던진다. 굳이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보다 더 위로되는 존재가 될 수 있으며, 가족이라고 꼭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걸 섬세한 연출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차는 타임머신이야. (엑셀을 밟으며) 미래로 빨리 가고 싶으면 밟으면 되고, (브레이크를 밟으며) 미래로 천천히 가고 싶으면 이걸 밟는거야"

- 로버트 헤인즈(케빈 코스트너) -

이어서 "케빈 코스트너"

대학시절 연기에 관심이 생겨 연기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한 마케팅 회사에 다니던 중 베테랑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 을 만나 그의 충고에 따라 전업 배우로 출발하게 되었다.

 

각종 영화의 단역배우를 거친 뒤 영화 "언터처블" (’87)의 첫 주연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자신이 직접 주연과 감독을 맡은 영화 "늑대와 춤을" (’90)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영화 출연당시 그는 헐리우드 최고의 캐런티를 받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은 배우겸 감독으로 활동중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의 출연제안에 흔쾌히 응했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진중하고 담백한 연기를 펼쳐 영화를 보는 내내 깊은 몰입감을 갖게 만들었다.

 

 

 

아울러, "T.J.로더"

'필립 페리' 역을 맡은 아역배우로 영화에서 배우 '케빈 코스트너' 와의 뛰어난 연기호흡을 바탕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풋풋한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아기유령 캐스퍼 복장을 한 채 마음의 문을 굳건히 닫은 '케빈 코스트너' 에게 손을 잡자고 여러차례 시도하는 장면에서 영화가 전해주려는 메시지를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비슷한 가정환경을 가진 두 사람이 탈옥범과 인질이 아닌 아버지와 아들처럼 깊이 교감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단 한 편의 영화로 엄청난 주목을 받은 그는 TV로 활동무대를 옮겨 배우로서 활동은 이어가고 있으나, 다른 아역배우들처럼 어른이 된 후에는 어린시절의 인기를 만회하지 못하고 만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Van Halen' "Right Now"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97539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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