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 5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
요안나 올레흐 지음, 에드가르 봉크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엄마훈육서 말고 정중히 아이를 대할 근거가 필요했다. 나를 위한 각성이 필요해서 #빨간모자야어린이인권을알려줘 를 읽었다. 책의 초점은 어린이에게 맞춰져있고 그림이 없는 어린이 책이다. 빨간모자가 스스로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고 주위를 지켜내며 그를 통해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를 통해 설명한다. 언젠가 엄마라는 알량한 이름표 하나로 내가 왜이럴까 했었다. 어른이 되었고 그로 인해 삶의 경험치를 조금 더 획득한게 권력은 아니다. 품위있는 어른이 되기보다 어린이를 우아하게 존중할 준비가 되었는지 생각해볼수 있는 책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빛과 바람이 정겨운 집, 우리 한옥 전통문화 즐기기 11
김경화 글, 홍선주 그림, 김도경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용도실까지 통창일만큼 창이 많고 창들이 큰 우리집은 아파트인데도 겨울나기 여간 힘든게 아니지만 식물들도 있고 이제는 물고기들까지 함께 살아서 하루종일 해가 들어와야만 하기에 해를 조금이라도 가리는 단열필름보다는 웃풍이 통하게 두는것을 선택했다.

제목에서처럼 한옥의 장점도 햇살이 잘 들고 바람이 편안히 드나드는 것이다. 남편과 나도 손님맞이를 좋아하여 #정겨운집 을 위해 용도를 정하지 않은 방을 하나를 두었는데 이상하게 손님들은 모두 우리집 거실에서 머물다 가시더라. 아마 우리집은 정원을 거실 위주로 마련하여 그곳이 사랑채의 정원이 되었나보다.재미있게도 80년대생 아파트인 우리집이_ 관계를 중심하여 설계된 한옥의 구조를 꽤 많이 따르고 있다는걸 책을 보며 알 수 있었다. 그 관계는 여자들의 공간 안채, 남자들의 공간 사랑해, 안방은 안주인, 건너방은 며느리, 이런식이었는데 이런 설계의 역사를 형용 없이 설명한 점도 좋았다.

#우리한옥 책을 덮었을때에 허물어진 한옥은 대부분 흙으로 돌아갔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내가 재개발과 산업폐기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집과 가까운 곳에 대단지가 허물어졌다. 그 많은 시멘트와 골조들이 매립될 곳이 있었을까? 녹였을까? 태웠을까? 어찌했을까. #우리한옥 은 달리보였다. 전통기와는 모두 흙이고 지지대는 돌, 나무와 한지는 말할것도 없다. 문고리만 잘 녹여서 다시 쓰면 되니 - 우리가 이렇게 아파트 속에서 편히 살수 있게 된것이다.

그림책 한권에 이런 생각까지 하는지 정말 무거운 사람이네 할수도 있지만 나는 책을 읽는 동안 한옥의 아름다움은 허물어진 이후에도 계속 됨을 생각했다. 꼬마가 조금 더 자라면 이런 내용도 꼭 이야기 해주어야겠다. #우리한옥 은 #문학동네 #전통문화즐기기베스트세트 중에 한권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무줄이 툭!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전해숙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년 ; 투정해도 속상해도 어쩔수 없어. 그래도...'
'엄마 ; 못가는 마음 안타까워도 미안해하며 보내봐야 서로 마음만 아프지'
라고 생각하고 있을것만 같은 그림이 먼저 들어온다. 뒤돌아 출근해버리는 엄마를 무표정하게 바라보지만 그 표정 속에 모든 감정이 들어있다. 하지만 소년도 엄마도 그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작별한다. 그 감정은 그저'오늘은 운동회 날. 그런데 말이야... 엄마도 아빠도 바빠서 운동회에 못 오신대' 라는 문장으로 함축되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종종거림의 대명사인 내가 엄마인 이상 우리집 꼬마가 #고무줄이툭 에서의 소년처럼 씩씩할수 없을거 같았다. 그 엄마에 그 아들이란 말이 맞다. 엄마는 담대하고 소년은 지혜롭다. 책을 시작할때에 시작된 측은한 시선은 오지랖 넓은 나의 자만이었다. 소년도 엄마도 건강하고 튼튼했다. 아이를 보내는 엄마의 마음을 감정에 기대지 않아서 좋았고 소년도 운동회 내내 닥친 상황마다 아이니까 당연히 한번쯤은 엄마탓을 해야 맞는데 그것 역시 이내 털고 시종일관 긍정적인 마음을 먹는것이 어찌나 대견하던지.워킹맘들은 물론이고 매일을 나처럼 종종 하고 있을 엄마들에게 보내고 싶은 책이다. 부모의 부재를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책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의 이야기 모두를 위한 그림책 23
키티 크라우더 지음, 이유진 옮김 / 책빛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의이야기를 내가 먼저 읽고는 나도 엄마곰처럼 잠자리에서 <모두가 잠에 드는 세가지 잠이야기> 들려주는 상냥한 엄마가 되어보자는 다짐과 함께 이 책은 이야기로만 먼저 들려주어야겠다 생각했다. 나 어릴적 외할머니가 깜깜밤에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들려주던 그때처럼 말이다. 추억 뜯어먹고 사는 나처럼 우리 꼬마도 난방텐트 안에서 #밤의이야기 들으며 보낸 겨울밤을 추억할수 있게 말이다(+맨날 재우고 헛짓거리 할 생각에 빨리 재울 생각으로 가득한 철부지엄마는 일단 실천부터하길) 아이와 소근소근 나눌 이야기책을 만났다. 지-이-이-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알맹이 그림책 46
김기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잡으러가는아이>를 읽는데 자꾸 마음이가 내꼬마 같고 주인공(준이)이 나 같이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아이의 마음이 다 할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당연한 태도이자 이치를 나는 오늘도 잊고 있었구나 반성하고 깨닫는다. 아이의 말을 끊고, 미루어 짐작하여 속단하고는 안돼!라는 말을 먼저해버리는 급한 엄마인 나. 계속 되는 거절 속에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지 않길 바라기까지 하는 과욕.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들여다 보는 동안 재촉하지 않고 싶다. (어른인 나도 쫓기면 바른 판단이 어렵고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조차 잊는데 말이다)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잡고 마음을 느끼고 읽어가는 시간 동안을 충분히 기다려주는 나아가 나누는 부모가 되어야지 다짐하며 - 어른이들과 아이들이 함께보면 더 좋을 그림책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 5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