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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공장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9
이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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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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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면에서 나고 자라 쭉 같은 학교를 다닌 단짝 유정, 차영진, 염민서, 최나혜는 단짝으로 맺어 늘 같이 다닌다. 오동고 2학년인 이들은 어릴 적에 사귄 친구들이며 오래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하고 명랑한 정이, 예민하고 내성적인 민서, 야무진 영진, 속 넓은 나혜 이렇게 네 아이들은 서로를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서로 우정의 균형은 자연스럽게 평형을 유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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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늘 즐거운 아이이고, 전교1등을 도맡아 하는 영진이, 다이어리 꾸미기와 엽서나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민서, 어릴 적부터 엄마의 집안일을 배우다 요리를 잘하는 나혜 이렇게 네아이들은 늘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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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연남동 핫한 카페를 방문하고 재활용된 소품을 보고 집에서 보았던 소품, 비슷한 소품이라고 말하며 비싼 음료가 아까워 각자 집에 있는 물건 가지고 카페를 차려도 되겠다며 그렇게 네아이들은 동네 위쪽 빈 공장들을 살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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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싱크대에서 물이나오고 형광등에서 불이 들어오는 공장을 발견하고 그들의 아지트로 결정하고 테이블과 의자, 밥상등을 들고 음료를 먹을수 있는 유리컵, 머그컵, 얼음에 믹스커피 생수까지 챙겨 그곳에 모였다. 그 아이들은 정말 카페처럼 냉장고에 선풍기까지 가져다 세간살이를 늘이기 시작했고 카페, 공장 이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운영하자고 회비를 걷어 필요한 물품을 사고 오동고 친구들에게 소개를 하며 돈을 받으며 커피를 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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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가 가져온 영화 포스터와 88년 올림픽 포스터까지 여러 포스터를 공장 벽면에 붙여 인테리어를 했으며 직접 그림을 그려 메뉴판까지 만들고 엽서도 직접 제작하고 붙여놓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카페 곳곳에 사진을 찍어 올리고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진도 올리며 계정을 관리한다.
정이는 커피머신이랑, 드러퍼, 원두 가는 핸드밀로 핸드 드립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시작했고, 점점 늘어나는 오동고와 근처 칠동고 아이들로 과자와 다른 음식을 먹는 아이들이 늘어나자 쿠키, 카스텔라, 치즈케이크, 브라우니, 머핀, 파운드 케이크까지 만들수 있는 나혜가 집에서 치즈케이크와 브라우니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영진은 재료 가격과 판매 가격을 계산한 내용을 빠짐없이 저장하고 돈 관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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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스타그래머에게 태킹이 되면서 팔로우 수가 늘어나고 위치를 물어보는 사람도 생겨나면서 네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점점 외부인 방문객이 늘어나고 카드 계산을 못하는 아이들은 매번 계좌이체를 받거나 현금영수증 발급 위기를 모면하면서 카페를 운영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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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아이들의 카페 운영은 흥미지진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네아이들이 함께여서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정이는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진로를 고민하다 커피랑 관련된 일을하고 싶어 커피와 관련된 회사에 들어가게 되고, 나혜는 프랑스 유학을 꿈꾸며 제빵사로 일하며, 영진은 커피나 카페에 관한 일을 하고 싶어 경영대학에 진학한다. 민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재수를 하고 미래를 꿈군다. 네 아이들의 삶은 제각각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꿈, 추억, 마음, 우정을 같이 공유하고 있는 진정한 친구이며 서로 의지하고 믿음을 주는 멋진 우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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