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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역시 글을 써서 돈벌이를 하면서, 글을 써서 돈벌이를 하는 자가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수밖에 없다. 요는 휴식을 바라서는 아니 되고 소음이 그치는 것을 바라서는 아니 된다. 싸우는 중에 싸우는 한가운데에서 휴식을 얻는다. - P209

나이가 먹으면서 거지가 안 된다는 것은 생활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말 된다.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불안을 느끼지 않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남을 판단한다. - P92

파스테르나크의 초기 단편이나 딜런 토머스의 단편을 읽으면서 부러운 것은, 그들이 그런 잠꼬대를 써도 용납해 주는 사회다. 그런 사회의 문화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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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윤리의 명령은 시 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거센 혁명의 마멸 속에서 나는 나의 시를 다시 한번 책형대 위에 걸어 놓았다. - P123

시대는 언제나 성인이 되라고만 하지 시인이 되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인을 만들어야 할 때도 성인이 되라고 한다. - P32

내가 지금-바로 지금 이 순간에 해야할 일은 이 지루한 횡설수설을 그치고 당신의, 당신의,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다. 당신이, 당신이, 당신이 내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자아 보아라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나도 새로운 문학에의 용기가 없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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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나팔 소리가 빛날 날을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우리들의 오늘과 내일을 위하여 시는 과연 얼마만한 믿음과 힘을 돋우워 줄 것인가. - P168

뒷골목의 구질구레한 목롯집에서 값싼 술을 마시며 문학과 세상을 논하는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지 않는 나라는 결코 건전한 나라라고 볼 수 없습니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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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정한 문학의 본질은 결코 한시에만 빋아들일 수 있는 애완의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오늘날과 같은 개혁의 시기에 처해 있을수록 그 가치가 다 한층 발효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문학계 전반에 대한 기막힌 모욕이요 경멸이라고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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