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부버가 하시디즘에 따른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 문득 떠오른다.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느냐?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그래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느냐?" - P35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은 하나의 느낌이나 자세가 아니다. 그것은 온전한 삶의 방식이고, 우리 자신과 우리 둘레의 수많은 생명체들에 대한 인간의 신성한 의무이기도 하다. - P19
우리가 현대사에서 여러 번의 기회를 놓쳤지만, 그럼에도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우리의 힘입니다. - P104
내가 여자로 태어나졌고 여자로 취급받았고 그래서 그 경험이 아닌 나를 구성할 수 없다지만, 나는 그것만으로 살아지지가 않았습니다. 나는 ‘여자‘를 외치면서도 내가 ‘여자‘인 걸 싫어하고 ‘여자‘를 잃지 못하면서 동시에 ‘여자‘가 되는 길을 다 망치고 싶었습니다. - P67
어쩌면 먼저 산 여성은 뒤에 태어난 여성의 이름을 불러주려고 언니가 되었는지도 모른다고, -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