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관계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픈 여성이면서 30년 경력의 산부인과 전문의. 저자의 이력과 근거로 삼고 있는 자료들이 신뢰를 준다. 가까이 두고 싶은 책
우리는 월경을 금기시하는 문화와 터무니없는 사회적 결벽성도모자라 잘못된 정보의 온상에 노출돼 있다.다행히 내게는 해독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진실이다. - P175
그런데 세상을 여행한다는 것은 우리 안에서 당연하게 여기던 기본적인 것을 떠난다는얘기고, 거기서 우리는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자신이 집착하던 맛과 언어를 넘어선 다른 세계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나의 세계가 끝없이 확장되는 기쁨! - P106
의미를 알고나면 다르게 보이는 단어, 아만자. 작가의 은유와 표현이 정말 대단하다. 질병이 소재니만큼 슬픈 부분도,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부분도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마음을 울리는 작품.
앨리스도 크기가 자신의 정체성과 관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작아진앨리스에게 애벌레가 "넌 누구냐?" 하고묻자, 앨리스는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아시다시피 지금 저는 제가 아니거든요"라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