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마시는 시간 - 그들이 사랑한 문장과 술
정인성 지음 / 나무나무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술과 유명작가와 문학작품의 흥미로운 이야기.
책 속으로 숨고싶은 저녁에 읽기 좋은 책.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 하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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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술에,
책과 함께하는 술에 끌리시는 분에게 추천


하늘은 어둑해진 밤이지만,
바로 집에 들어가기에 망설여지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약속마저 없는 날이면 어디로 향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죠.

그럴 때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책과 커피, 책과 차뿐만 아니라
책과 술도 함께 떠오르기를,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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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은 기적같다


봄꽃은 그 자체로 경이롭다.
기껏 손가락 한두마디 크기밖에 되지 않은 연약한 꽃들이 어두운 북사면에서, 아직 채 녹지도 않은 땅을 비집고 나오니 오죽 기특하고 안쓰러운가.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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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길이든 산책로든 지나다보면, 그 색이나 자태에 반해 이름이 궁금해지는 풀들이 있다. 그럴 때 참고할 만한 책이 있다. 여기서는 어려운 단어 없이 꽃과 풀들을 설명해 준다. 꽃의 식생 뿐 아니라 여러 얽힌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게다가 사진은 오로지 핸드폰으로만 찍었다니...(내 핸드폰을 다시 열어본다...문제는 찍는 사람인건가?)

야생화 성지라는 천마산에 지천으로피어 있는 꽃들을 직접보니, 책에서 읽은 꽃들의 이야기가 새록새록했다.

열매가 고양이 눈 닮았다는 금괭이꽃
씨앗이 땅에 떨어져 잎과 꽃대 올리기까지 7년이 걸린다는 얼레지
꽃 진 후 돋는 새순이 노루 귀 닮았다는 노루귀
이름이 멋진 꿩의바람꽃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독특하게 생긴 앉은부채와 개감수
정말 다양하던 제비꽃들

따뜻한 햇살, 청명한 계곡물 소리, 시원한 바람 어우러진 아름다운 봄날
무엇보다도 작가님 두 분이 책을 위해 산을 다니던 1년이 가장 행복했다고 입 모아 말씀하실 때, 입가의 미소가 진정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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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는 서로를 통해 삶의 여러 이면들을 배웠다.˝

이를테면 재희는 나를 통해서 게이로 사는 건 때론 참으로 좆같다는 것을 배웠고, 나는 재희를 통해 여자로 사는 것도 만만치않게 거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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