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때까지 평생 그는 우아함도 어색함도 모르고 살아왔다. 자신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다. 제 손을 몹시 난감해하면서 그는 의자 끝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손은 어디에 두건 걸리적거렸다. 마틴은 방을 나가는 아서를 애원하는 눈빛으로 뒤쫓았다. 창백한 여인과 단둘이 방에 남아, 뭘 어찌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음료를 주문할 바텐더도, 길모퉁이에서 맥주 한 캔과 친목을 트게 해 주는 사교적 윤활유를 사 오라고 심부름 보낼 소년도 없었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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