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선생의 외모와 관련된 이미지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과부의48세 된 친구였다. 그녀는 Q선생에 대해 "특징이 하나도 없어" (이렇게 말한 뒤 무시하듯 입을 삐죽거리고 침을 뱉었다), "아무래도기억나지 않아", "껑충이 같달까", "어쨌든 평범 그 자체였어"라는식으로 말했다. 그녀는 몇 마디 떠들어대다 자존심이 상했는지 곧화제를 바꿔, 기공의 신비한 효험에 대해 논하기 시작하더니중간중간 어떤 ‘잡념‘을 떨쳐내려는 듯 고개를 흔들어댔다. -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