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마운틴의 사랑 1
찰스 프레지어 / 문학사상사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소설 콜드 마운틴은 남북전쟁의 시절 극한 상황에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아다 (Ada) 와 인만 (Inman)의 첫 만남으로부터 마지막 재회에 이르는 이책은 단순한 연애 소설은 아니다. 그보단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주인공 인만의 여정을 통해 자세히 드러내고 있다.
전쟁의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인만은 아다가 있는 콜드 마운틴으로 탈영을 하게 된다. 길고 힘든 길을 지나치며 사람들로 인해 많은 고통도 또 기대하지 못했던 기쁨도 겪으면서 아다를 향한 여정을 멈추지 않는다.
한편, 아다는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도시를 떠나 콜드 마운틴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아다에게 새로이 주어지는 암담하고 거친 삶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성격과 환경에서 자란 루비(Ruby)의 도움을 받아 함께 생활하게 된다. 밭에서 일을 하고 집안에서 먹을거리를 준비하는것 보다 책을 읽고 예쁜 드레스를 입는데에 더 익숙한 아다 였지만, 차차 자신의 처지와 시대의 흐름을 따르게 된다.
젊은시절, 인만이 전쟁터로 떠나기전 둘은 아다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만나게 되는데, 어딘지 모르게 철학적인 인만과, 솔직하고 예민한 성격의 아다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두사람은 전쟁이라는 시대적 불행으로 서로 헤어지게 되고 사진 한장과 간간히 주고 받는 편지만으로 그 끈을 쥐고 각자의 위치에서 서서히 변해간다.
이책은 물론 두 주인공의 사랑과 시대적 배경에 따른 인간의 상실, 아픔을 담고 있지만 그보다도 인상적인것은 서정적인 자연에 대한 묘사이다. 날씨의 변화, 태양과 달의 모양과 움직임등등, 자연의 움직임을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변화, 그 안에서 아름다움과 슬픔이 상반대비를 이루며 조화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삶의 상실, 자아의 상실, 최악의 상황에 인간에게 주어진건 또 다른 선택 뿐이다. 그것은 사랑, 그리움,,,,, 곧 사람 그 자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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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 화분에서 첫 수확한 딸기지. 사실 익은건 아직 이거하나지만 첫수확은 맞아. 넘 넘 잘 익어서 따 버렸어. 사실 달려있는채로 찍어야 했는데 이놈을 보는순간 다 잊어버렸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밖엔 안났어.

오빠의 주장으로 내 입으로 들어가기 전에 찍었어. 사실 입에 반쯤 들어갔다가 나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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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19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싱싱하고 달콤해 보여요. 딸기는 특히 농약을 많이 친다고 해서 시중에 그냥 파는 것들은 꺼림칙해요. 완전 무공해네요, 이건. ^^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이놈의 정체를 확인했어. 굴뚝에서 "구~구~"하면서 울던 놈. 생각보다 작았어. 베란다에 앉아서 울고 있었는데 조심했는데도 카메라 소리가 나니까 옆에 나무가지로 날아갔어. 어제도 우리집앞에서 봤는데 드뎌 사진을 찍게 됐어.

나는 이놈을 굴뚝새라고 불렀는데 이름이 많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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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영 레슨에 갔는데 실망 실망...

일단은 수영장이 야외인데다가 저녁 시간이라서 엄청 추웠다. 15명 정도, 대부분 할머니들, 남자는 2명쯤 중년 아저씨들.

선생님은 겨울 빵모자에 두툼한 점퍼까지 입고 아예 물에 들어오지도 않구, 무서워서 어디...

왜 Beginner 수업에 수영 좀 하는 사람이 오는것일까? 선생님도 학생들이 다 같은 레벨이 아니니까 일사천리로 가르치더군.... 맨 처음 물에 뜨는것 부터, 근데 대부분은 안다. 일단 나의 문제점은 뜨고 나서 일어서질 못하니까 뭔가에 의존해서 하게 된다는거.  몇분 지나지 않아서 숨쉬기로 넘어가고, 다음은 뒤로 눕기?!?... 이건 난 할수 없어, 아무도 뒤에서 봐준다는 안심이 없어서야 누워 볼 엄두도 못내는 것이지.  다음으론 발차기 연습. 발차기 동작은 그동안 알았던 거랑은 많이 달랐지. 일단 무릎을 굽히라고 하더군, 발끝에 붙은 껌을 떼어내는 동작으로 하면된다나.

난 첨부터 안되니까 수업을 따라 갈 수가 없는것이지. 거기다 추우니까 집중도 안되고.

그래서 두번째 수업이 있기전에 연습을 하려고 어젠 아파트 풀장에 갔지. 새 goggle과 수영모, 그리고 발차기 연습용 판을 가지고.... 한시간 가량 했지만 물에 떳다가 일어나는건 아직 안돼, 하지만 발차기는 좀 된거 같아, 앞으로 숭숭 갈수 있겠어. 그냥 여기서 만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식의 수업으로는 수영을 정복할 수 없겠어. 연습을 더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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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민병천

 배우: 유지태, 이재은

출시: 2003년

 

 

 

 

 

오늘은 한국영화 "내추럴 시티" 에 대한 내용이다. 잠깐 프리뷰를 보았을때 한국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화려해 보이는 그래픽에 한번 봐야지 했었다. 일단, 비디오 테입 화면이 너무 나빴던 관계로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으니까 미국 영화와 함께 평가 한다는건 좀 공정하지 못할지도...

이런 영화들이 대게 그렇듯이 스토리를 이해해 가는게 너무 난해 했다. 반쯤 지나니까 내용 전개가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역시 어딘지 모르지만  매끄럽지는 않았다 "A.I." 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그밖에 여러가지 컴퓨터 그래픽이 여러 헐리우드 영화의 부분 부분을 재현 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인지 특별한 호기심도 재미도 없었다. 아마도 장르가 SF 긴 하면서도 DRAMA이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기대할 수는 없었으리라.

A.I.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그 사랑을 위해서 사람을 해할수 밖에 없는 선택을 가진 남자, 그리고 믿음과 배신...

 

A.I. 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람을 진정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영화를 재미로 보지 않는다고 하면 웃겠지만, 나한테 그보다 중요한건 영화가 주는 메세지라고나 할까.... 그래서 인지 다른 사람들이 떠들어 대는 혹평만으로 인정할 수는 없는 작품이었다.

 

 

 

 


2080년 서울을 가상으로 설정했다는데, 뿌연 흙먼지와 어두침침한 배경이 영화 전체 분위기를 장악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뭐 별다르게 특별하진 않았지만, 시온으로 등장하는 이재은씨가 싸이퍼가 납치하러 오기 전 눈물을 흘리며 우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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