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민병천

 배우: 유지태, 이재은

출시: 2003년

 

 

 

 

 

오늘은 한국영화 "내추럴 시티" 에 대한 내용이다. 잠깐 프리뷰를 보았을때 한국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화려해 보이는 그래픽에 한번 봐야지 했었다. 일단, 비디오 테입 화면이 너무 나빴던 관계로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으니까 미국 영화와 함께 평가 한다는건 좀 공정하지 못할지도...

이런 영화들이 대게 그렇듯이 스토리를 이해해 가는게 너무 난해 했다. 반쯤 지나니까 내용 전개가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역시 어딘지 모르지만  매끄럽지는 않았다 "A.I." 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그밖에 여러가지 컴퓨터 그래픽이 여러 헐리우드 영화의 부분 부분을 재현 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인지 특별한 호기심도 재미도 없었다. 아마도 장르가 SF 긴 하면서도 DRAMA이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기대할 수는 없었으리라.

A.I.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그 사랑을 위해서 사람을 해할수 밖에 없는 선택을 가진 남자, 그리고 믿음과 배신...

 

A.I. 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람을 진정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영화를 재미로 보지 않는다고 하면 웃겠지만, 나한테 그보다 중요한건 영화가 주는 메세지라고나 할까.... 그래서 인지 다른 사람들이 떠들어 대는 혹평만으로 인정할 수는 없는 작품이었다.

 

 

 

 


2080년 서울을 가상으로 설정했다는데, 뿌연 흙먼지와 어두침침한 배경이 영화 전체 분위기를 장악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뭐 별다르게 특별하진 않았지만, 시온으로 등장하는 이재은씨가 싸이퍼가 납치하러 오기 전 눈물을 흘리며 우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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